Page 25 - 전시가이드 2025년 07월 - 이북용
P. 25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ar
10-6313-
자료는
보도
전시
t 문의 0
7
2
cr
t1004@hanmail.ne
7 (이문자 편집장)
4
모든 구단에서 찾기 힘든 독보적인 ‘밀어치기 장인’이란 타이틀답게 타고난 경쟁이 치열한 프로 야구라는 세계에서 실망과 차별과 울분을 딛고 우뚝 선
재능과 노력으로 우뚝 선 김선빈 타자. 팬들은 그를 ‘작은 거인’이라 부르고 오뚝이 같은 두 선수다. 그들을 통해 멈추지 않고 꺾이지 않는 힘이 얼마나
있다. 누군가의 가슴에 희망의 꽃씨를 뿌리고 있는 그가 어느 선수보다 멋 소중한지 알 수 있어 좋다.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환하게 밝힌 그들이 멋지
지기만 하다. 기만 하다.
프로 입단 전부터 “키가 작아서 안 된다.”, “한계가 있다.”라는 편견에 힘든 선 스포츠인만이 아니다. 종교적 지도자인 교황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
수 생활을 시작해야 했단다. 그러나 그가 열정으로 피워올린 존재감은 키가 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준다. 자비와 사랑을 낮은 곳에서 실천하는 프란치
작아도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프로의 세계에 쉽게 입단할 수 있는 마중물 스코 교황은 위대해지려 하지 않았다. 그의 웃음과 침묵, 눈빛은 사랑으로 물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체격의 한계를 넘어 커다란 활약으로 우승에 들어 있다. 교황으로 선출되자 호화로운 교황청 대신 사제관을 선택했고 황
기여한 그에게 MVP 수상은 의미가 더 커 보인다. 금 십자가 목걸이 대신 철제 목걸이를, 세족식에서 이민자와 죄수의 발을 씻
겨주는 행보로 권위의 상징을 내려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단신 유망주들이 프로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고, 편견을 깼
다는 것이 선수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라는 그의 말은 큰 울림으로 다가 그리고 누군지도, 뭘 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20년 넘는 기간 매년 성탄절
선다. 마치 “뎅그렁~” 맑은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 같다. 그래선지 그가 팬 과 연말 사이에 남몰래 이어지는 ‘전주의 얼굴 없는 기부 천사’ 이야기가 있
들에게 “행복하시죠?” 묻고 “저도 행복합니다.”라고 답하는 광경이 몽글몽글 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현존하고 있음을 알게 한
가슴을 파고들었다. 다. 얼굴 없는 천사 역시 종소리처럼 작은 파동이 큰 물결로 퍼져 나가길 원
하고 있지 않을까.
야구 경기를 즐겨 보다 보니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둔다. 그들의 활약에 따라
울고 웃게 되니 경기를 통해 그들의 태도를 가늠해 보게 된다. 결국은 가진 곳곳에서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를 접할 때면 아무리 세상
것이 많아서도 뛰어나게 잘나서가 아닌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하 이 아웅다웅 각박하다 해도 아직은 살 만하고 살아갈 희망이 있다고 느끼
는 성실함이 결국은 돋보이게 되는 것 같다. 그 결과는 자신에만 그치는 게 게 된다.
아니고 주위에 영향을 끼친다.
남에게 꿈을 심어주고 닮고 싶은 존재가 된다는 것은 위대한 인간 승리의 등
극이다. 물론 다 갖춘 여건에서 쉽게 이루어 내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뭔가
부족하고 채우지 못한 조건에서 노력하여 얻어낸 결과에 사람들은 끌린다. ‘
•한맥문학 등단 /•전남일보 연재 나도 할 수 있겠구나!’ 용기를 내 도전할 힘을 얻는다.
•광주문학 편집위원(현)
•광주매일신문<무등산문학백일장> 24년 타이거즈 팬으로서는 여러 화제와 기억을 선물한 야구 경기다.
23년 산문 우수상 수상
•광주매일신문 < 무등산문학백일장> ‘압도하라! 타이거즈!’란 슬로건처럼 위로와 활력, 행복에 인상적인 두 선수의
24년 종합대상 수상 큰 울림까지 더해지니 좋은 기운이 펄펄 솟구치는 것 같은 가을이다.
•월간 전시가이드 '쉼터' 연재 중
23
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