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2019년01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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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컬럼









































        VENEZUELA Mila Hajjar Collage, acrilico, acido y encaustica  sobre lienzo, Collage, acrylic, acid, encaustica on canvas




         2019년을 맞이하는                                    (跋扈)와 국민(國民)의 기대치(期待値)에 못 미치는 입법부(立法部), 미술문화
                                                        (美術文化)를 인식(認識)하지 못하는 국회의원(國會議員)들을 생각하면 문재
        미술인(美術人)의                                       인 정부(政府)가 미술인들의 복지정책을  위한 공약을 과연(果然) 실천(實踐)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疑心)이 드는 것도 사실(事實)이다.
        유토피아                                            우리 미술인들이 부귀(富貴)나 호화호식(豪華好食)을 원하지는 않는다. 다만

                                                        창작(創作)의  희열(喜悅)과  지고지순(至高至純)을  향하며,  미술작품(美術作
                                                        品)의 전시회(展示會)로 국민과 함께 미술문화(美術文化)를 향유(享有)하고
        박종철 (미술평론, 칼럼니스트, KCAA대표)                       국민의 정서적(情緖的) 안정(安定)에 일부, 기여(寄與)하고 싶음일 뿐이다. 특
                                                        히 전업미술인(專業美術人)들은 기초생활(基礎生活)조차도 하기 어려운 형
                                                        편에 놓인 경우가 적지 않다. ‘미술인의 삶’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끊임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으로서 다복(多福)함을 상징(象徵)하는 황금(黃金)     없는 미학(美學)에 대한 탐구(探究), 때때로 갖게 되는 자신(自身)의 작품(作
        돼지의 해이기도 하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무술년(戊戌年)의 아픈 기억       品)에 대한 객관적(客觀的)인 관점(觀點), 그에 따르는 작품의 방향성(方向性)
        (記憶)들은 잊어버리고 싶지만 조영남 대작사건(代作事件)에 대한 사법부(司       과 갈등(葛藤), 작품제작(作品製作)과 전시회에 소요(所要)되는 자금(資金) 등
        法府)의 판결(判決)은 우리 미술인(美術人)들을 실망(失望)시키기에 충분(充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도 미술인이라는 긍지(矜持)와 자부심(自負心)으로
        分)했다. 바야흐로 사법부에 우리 미술인들을 자문위원직(諮問委員職)의 부        살아가야 하는 것이 미술인의 숙명(宿命)인지 모른다. 그렇지만 경제침체(經
        서(府署)에 초빙(招聘)하라고 건의(建議)할 때인 거 같다. 검찰(檢察)의 봉건    濟沈滯)에 따른 미술인들 – 전업작가(專業作家), 미술평론가(美術評論家), 미
        적(封建的)이고 권위적(權威的)이며 편견(偏見)이 있는 사법적 판결은 여전       술월간지(美術月刊誌)등 관련업체 – 의 생활(生活)은 궁핍(窮乏)하기만 하다.
        히 잔존(殘存)해 보인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大統領)의 평양시민(平壤市
        民), 15만 명 앞에서의 연설(演說)은 우리 민족(民族)에게 큰 감동(感動)을 안  이러한 미술인들의 ‘삶‘을 개선(改善)하고 미술문화의 향상(向上)을 위하며, 나
        겨주었다. 한편으로 우리 미술인들이 크게 기대(企待)했던 것은 문재인 정부       아가 국민들의 미술문화 향유를 위해서는 정부당국(政府當局)의 관심(關心)
        (政府)의 미술인을 위한 복지정책(福祉政策)과 그 공약(公約)이었다. 필자(筆     과 공약이행(公約履行)이 이루어져야하며, 기업(企業)과 미술인의 연계(聯啟)
        者)는 본지(本誌)에서 이미 상세(詳細)하게 그 공약들을 열거(列擧)한 바 있다.   도 필요(必要)하다. 그리고 미술인들 스스로가 자구책(自救策)을 위해 적극적
        그렇지만 냉전(冷戰)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일부 극우세력(極右勢力)들의 발호        (積極的)으로 노력(努力)해야한다. 우선 문재인 정부와 관련부처는 미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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