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2021년 01월호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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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강종찬 Meditation 20 김하영 선한목자
2020년을 보내고 2021년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았다. 소처럼 우직하고 부지런한 한 해로
오랫동안 많은 활동을 멈추게 한 코로나에서도 해방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깊
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강미경 작가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라는 작품은 요한복음 1장 14절의 말씀에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영감을 받아 표현한 작품인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
라' 기록되었다. 이 말씀(헬,로고스)은 헬라 철학에서 쓰이던 철학 용어인데 이
성(reason) 즉 현상계 안에 내재하고 있는 만물의 원리,혹은 언어라고 추상적
인 설명을 하는데 성경은 이 말씀이 하나님이요(요1:1) 이 하나님께서 육신이
강종찬 작가의 ‘Meditation20’은 캔버스 뒷면을 이용하여 가시 면류관을 상징 되어 이 땅에 오신 분이 예수님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 됨과 인간 됨으
하는 가시 철망을 오브제로 한 재미 있는 발상으로 조형미를 구사하고 있다. 로 신성과 인성을 지니신 그리스도의 본성을 말 해 주고 있는 것이다.육신(헬,
또한 바탕의 자연스러운 십자가 형상을 암시적인 내용의 의미로 활용하고 있 사르크스)은 단순히 육체가 아니라 인간성 전체를 말하는 것이다.이 작가는
다. 그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을 마음에 묵상하고 있다.즉 '내가 그리 평범하고 간결하게 이를 표현하고 있다.
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 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
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 한정미 작가의 ‘Union Life’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지만 살
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 아 있는 나무를 통하여 그 의미를 살펴 본다. 몇 개의 작은 집들은 하나님께 기
에서 사는 것이라'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그 피 값으로 우리의 죄를 도말 도하는 장소를 나타내고 나무 위에 걸쳐진 구름과 하단 부분의 구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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