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전시가이드2021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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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_부활
지만 그를 따르는 성도 들을 의미하고 있기도 하다. 가시에 찔릴수록 많은 향
기를 발하는 백합처럼, 예수님 처럼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이
작가는 부활이라는 제하에 고난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는데 아가서 2장 2절 김진아_생명의 부활
의 가시나무 속의 백합이 되신 예수님과 부활을 복합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황학만 작가의 "부활의 꿈"은 언뜻 보면 조각 작품 같이 보이지만 극사실화로
그린 작품이다.재미있고 의미 있는 테마 설정은 참으로 높이 평가 할만 하다.
죽어서 메마른 나무 토막은 가시 철망에 묶여 있어 꼼짝하지도 못한다. 이는
모든 인생들이 공포의 죽음 앞에 묶여 있음을 뜻한다.그러나 하나의 소망은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
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요한복음 11:25)을 근
거로 모든 인류는 부활의 꿈을 품고 살아 간다는 진리의 말씀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죄와 죽음이 우리를 찌르고 속박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십자가의 피로
우리를 속죄하신 주님이 죽음의 권세를 깨뜨림으로 그를 믿는 사람은 반드시
영원한 자유에 참여하게 될 꿈을 간직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김진아 작가의 "생명의 부활"은 구리 합금 재료로 만든 작품인데 어찌 보면 차
갑게 느껴지고 딱딱한 질감을 가지고 있지만 죽음을 이긴 강인함을 역설적으
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15장53절에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라” 하신 말씀과 같이
썩지 않는 구리 합금을 선택한 것 등을 살펴 보면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돋
보인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영원히 살고 싶은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
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라고 기록하고 있다.(전3:11) 이 소망을 이
루기 위해서는 죽음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생명력이 필요한데 이 생명력은
오직 죽으셨다 살아 나신 예수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작가는 이 강인한 생명 이미애_부활
력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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