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전시가이드2021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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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의 전시포커스
김연화, <자작나무이야기_Story of a birch tree>
울림의 詩
그림 같은 시, 문학 같은 그림을 그리는 김연화 작가의 《울림의 詩》(주최; 조
김연화의 자작나무를 보라! 수진 국회의원실, 기획; S&S ART PRO'J 이상비 디렉터) 개인전이 국회의원
회관 1층 국회아트갤러리에서 4월2일부터 29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이번 전
시에서는 자작나무의 외연과 내연을 구상과 추상을 아우른 다양한 신작들이
선보인다. 실제 사진가와 문학가로도 활동 중인 작가는 자신을 닮은 자작나무
글 : 안현정 (미술평론가, 예술철학박사) 를 그리기 위해 인간과 자연을 연결 짓는 수많은 기록사진과 문헌자료를 아카
이빙 했다. 두께 0.1~0.2밀리미터 남짓한 자작나무의 껍질은 경주 천마총의 <
천마도>와 <서조도(瑞鳥圖)>의 바탕이 되었는데, 영어명칭 ‘Birch’의 어원이
“글을 쓰는 나무 껍데기”여서 안팎으로 종합예술을 꿈꾸는 작가의 서사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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