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2019년전시가이드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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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컬럼
홍재연 1918 91×45cm Acrylic on Canvas 2016 홍재연 1925 182×72.5 Acrylic on Canvas 2016
조형요소(造形要素), 는 모습은 맵시, 스타일을 의미하고, 형상성은 독창적(獨創的)이며 창조적(創
造的)인 이미지를 의미한다. 환언(換言)하면 ‘단순한 윤곽선’은 자연 형(自然
形; Natural form)이고, ‘걷는 모습’은 인공 형(人工形; Man-made form)이며,
형(形: Form) 독창적인 형상성은 창조적인 형(創造的 形; Creative form)을 뜻하며, 형은 위
세 가지로 분류(分流)된다. 결론적(結論的)으로 형은 ‘보여 지는 것’ ‘생각하는
것’ ‘구상(具象)하는 것’ 등을 망라(網羅)하며 평면(平面)과 입체(立體)로 형상
박종철 (미술평론, 칼럼니스트, KCAA대표) 화(形象化)하는 것을 총칭(總稱)해서 일컫는 말이다.
형의 변화(變化); 첫째, 시선(視線)의 고저(高低)에 따른 형의 변화이다, 즉 사
미술용어(美術用語)로서의 형(形)은 그 범위(範圍)가 넓기 때문에 한마디로 물(事物)을 보는 눈의 높고 낮음에 따라 형이 변하는 경우(境遇)이다. 물 컵이
정의(定義)를 내리기가 용이(容易)하진 않지만, 대체로 형태(形態), 형상(形 눈높이와 동일(同一)하게 위치(位置)할 때 사다리꼴의 형태로 보이지만, 컵
象), 형성(形成), 모양(模樣), 모습(冒襲), 꼴, 외양(外樣), 등 물체(物體)와 표현 을 완전하게 내려다 볼 때는 원(圓)으로 보인다. 둘쩨, 시선의 방향(方向)에 따
대상(表現對象)의 윤곽(輪廓)은 물론, 작가(作家)에 의한 2차원적(2次元的)인 른 형의 변화이다. 정육면체(正六面體; Cube)의 경우, 앞, 정면에서 볼 경우에
평면(平面)의 구상(具象)을 포함, 구도(構圖)와 그 감각(感覺)까지를 의미(意 는 정사각형(正四角形; Regular square)으로 보이지만 위, 측면(側面; 3면)에
味)한다. 한편으로는, 형은 3차원적이며 다차원적인 입체적(立體的) 형상까지 서 볼 때에는 입체감(立體感)을 감지(感知)할 수 있는 입방체(立方體)로 보인
도 포함(包含)한다. ‘형(形)’의 개념(槪念)에 대한 이해(理解)를 돕기 위해 로마 다. 셋째, 원근(遠近; Perspective)에 따른 형의 변화이다. 이 경우에는 가시거
자를 예로 든다면 Form, Shape, Pattern, Style, Image 등과 연결(連結) 시킬 리(可視距離; Visible distance)를 벗어난 경우에는 모든 형태(形態)가 점(点;
수 있다. ‘형’의 개념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위해 구체적(具體的)인 예(例)를 Dot)으로 보이는 경우이다. 한편, 가시적(可視的)이고 형이하학적(形而下學
들어보자. ‘그녀의 얼굴은 계란형이고, 걷는 모습이 너무 우아(優雅)하다’ ‘A작 的; Concrete science)인 형상으로 설정(設定)되어진 형상이론(形象理論)에
가의 작품(作品)의 형상성(形象性)은 매우 독특(獨特)하다’ 위, 예문(例文)에서 비교(比較)하여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Metaphysics)인 형태론은 복합적(
‘계란형’은 입체의 단순(單純)한 ‘윤곽선(輪郭線; Out line)’만을 의미하며, 걷 複合的)이고 심미적(審美的)이며, 철학적(哲學的)인 범위(範圍)를 갖는다.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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