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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경-纖纖玉手 100×135cm mixed media 2014
히 ‘보는 관점(觀點)에 따라 매사(每事)가 다르다’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을 조형 성을 찾을 수밖에 없으므로 미학적(美學的) 감성(感性)이나 예술성(藝術性)을
성(造形性)의 관점(觀點)에서 볼 때 기초미학(基礎美學)의 영역(領域)을 초월( 추출(抽出)할 수 있는 조형적(造形的) 요소(要素)의 범위(範圍)가 협소(狹小)
超越)한 작가의 심미적 자세(姿勢)와 주관적(主觀的)인 미학(美學), 그리고 형 해질 수밖에 없는 문제점(問題點)이 있다. 설사 색상이나 필적을 표현주의적
태심리(形態心理; Gestalt)에 입각(立脚)한 감각적(感覺的)인 구상능력(構想 으로 표현 한다 하더라도 기존(旣存)의 사실적(寫實的)인 형상과 불협화(不協
能力)을 의미(意味)한다. 따라서 ‘형태감각(形態感覺)이 좋다’라는 말은 ‘조형 和)를 가져오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서 필자는 제너럴리얼리스트
적(造形的)인 구상능력(構想能力)이 좋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이며 소위 ‘묘사 들을 결코 폄하(貶下)할 의도(意圖)는 없다. 제너럴리얼리즘으로 간주(看做)
력(描寫力)이 뛰어나다.’라는 말과는 무관(無關)한 말임을 밝혀둔다. 하는 관점(觀點)은 각자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참고(參考)로 필자(筆者)가 최초(最初)로 사용한 제너럴리얼리즘 따라서 제너럴리얼리스트들은 사실주의의 영역(領域)에서 머무를 경우, 오
(General realism)을 말해보자. 제너럴리얼리즘은 위의 ‘묘사력이 뛰어나다.’ 스트리아의 구스타프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나 에곤쉴레(Egon
라는 말과 관련(關聯)이 있다. 즉 묘사력은 ‘표현대상(表現對象; Subject)을 Schiele; 1890-1918)처럼 과감(果敢)하게 형상을 바꾸어 장르를 전환(轉換)
똑같이 그려내는 것’으로서 창의적(創意的)이거나 표현주의적(表現主義的; 하진 않더라도, 저널리즘과 연결(連結)하든가... 아니면 감탄(感歎)을 자아내
Expressionism)인 구상능력과는 대조적(對照的)인 말이다. 작가(作家)가 평 는 하이퍼리얼리즘에 관심(關心)을 가지던가...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구도와
면(平面)이던, 입체(立體)이던 간에, 구상(具象)이던 추상적(抽象的)이던, 작품 색상(色相), 그리고 기법(技法)만이라도 창의성(創意性)을 갖도록 노력(努力)
제작(作品製作)에 앞서 구도(構圖; Composition)와 형상을 구상(構想)하게 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위 ‘이발소 그림’이라 불리우는 스냅사진과 같은
다. 이때의 구도와 형상을 고안(考案)해내는 일체의 과정(過程)을 넓은 의미에 범속(凡俗)함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결국 미술작품(美術作品)에서 형은
서 형이라고 할 수 있다. 구성되어진 화면상(畫面上)에서 레이아웃(Layout) 그 중요성(重要性)을 아무리 강조(强調)해도 지나친 것이 아니다. 한국(韓國)
의 결과, 형상의 배열(配列)에 따라 생성(生成)되는 모든 공간(空間)과 면(面) 의 소위 유명작가(有名作家)들, 일부(一部)에도 제너럴리얼리스트가 존재(存
들이 일종(一種)의 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너럴 리얼리스트가 제작(製作) 在)함을 부정(否定)할 수는 없다. 이점 부끄러운 일이다. 물론 미술에서의 다
한 인물화(人物畵)나 정물화(靜物畵)에서는 주제의 형상을 묘사, 재현(再現) 양성(多樣性)은 있을 수 있지만...
해내는 것을 제외(除外)한 구도나 색상(色相), 그밖에 필적(筆跡) 등에서 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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