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2019년08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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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GP 옴니버스  열전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타마라 드 렘피카 등록 페이지




                                           1)
        ADAGP 옴니버스                                      들이나 인기 연예인들 바로 자신의 자화상인 때문일 것이다.

                                                        이토록 견고한 ‘글로벌 인지도’ 경쟁력 덕분에2011년 11월 2일 뉴욕 ≪소더비
        열전(14)                                          경매≫에서타마라드렘피카의 1929년도 작품 『여성 악사』가 약 850만 달러로
                                                        낙찰되었다. 그리고 2018년 11월 11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927년도
                                                        작품 『꿈(일명, 녹색 바탕의 라파엘라)』이 약 900만 달러로 낙찰됨으로써 글
        김구현(AIAM 미술 경영연구소 대표)                           로벌 경매시장에서 가치가 1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작가로 등극한다.

                                                        실제로 타마라드렘피카는 부분적으로 유태계였기 때문에 1930년대말에 독
        코코 샤넬과 엘사스키아파렐리가 재단한 파리 <오뜨쿠튀르> 의상을 완벽하         일 나치침략을 피해서 미국 LA로 이민을 떠난 이후로 그림그리기를 계속하던
        게 차려 입고 1920년대 파리와 1930년대 LA 와 뉴욕 사교계를 드나들었던    중에 『어느 아름다운 근대식 아틀리에』라는 단편 영화에 디바 여주인공으로
        타마라드렘피카는 흡사 여배우 그레타가르보 또는 마를레네디트리히와 비           직접 연기하기까지 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타마라드 렘피카의 작품은 유독
        견되고도 능히 남을 만큼 퍽 세련되고 현란한 외모를 자랑한 사교계 미녀이        구미의 유명인들 사이에서도 너나없이 한 점씩 갖고 싶어하는 인기 수집용 아
        자 직업 화가였다.                                      이템으로 각광받고있다. 헐리우드에서는 유명 배우 잭니콜슨이타마라드렘피
                                                        카의 그림 한 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게다가 미술품 수집에도
        ‘개인주의’와‘ 성 해방’이라는 서구 20세기 초엽의 신사상을 핵심 주제어로 삼    손을 뻗친 팝음악계의 여왕벌 마돈나도 2점을,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도나 캐
        고 구축된 타마라드렘피카의 <아르데코> 미술 세계와 <팜므파탈> 이미지들        런이 한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독일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볼프강요옵도 최근
        이 유명인들과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무      타마라드렘피카의 작품을 여러점 사들여 개인 미술품 컬렉션을 한층 더 부풀
        대와 은막을 강타하는 화려한 조명과 반들거리는 광채, 다소 드라마틱하다 싶       리고 있는 등 모두가‘렘피카의 애호가’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을 만큼 연출된 초상 주인공들의 표정과 제스처, 배우들 가슴속 깊숙이 자리잡
        은 부와 명성에 대한 야심 등은 1920-30년대 <헐리우드> 영화계에서 은막을    2004년초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뮤지엄≫에서 큰 대중적 성공
        뒤흔든 스타들을 실제 삶과 영화 속 시나리오와 너무도 흡사하다. 타마라의 그      을 거뒀던 『아르데코』 전시회는 곧 같은해 봄 미국 보스턴에 있는 ≪파인 아트
        림 속 주인공들은 부와 명성, 쾌락과 환상을 오가며 생활하는 사교계 유명인사      뮤지엄≫으로옮겨져서 다시 한 번 <아르데코>미술에 대한 대중 관객들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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