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2019년08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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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초대




































        Dance of wild Flower in my heart, 53×45.5cm=I, II set sand, gel stone







                       안복순작가의 작업은 고전적인 형태의 문화 관습과 교육 체계에서 유학 당시 다소 파격의 작업을 시도했던
                        유럽미술계에서의 수학의 시간으로 쌓인 내공은 혁신적 형식을 도입하여 다각적 구도의 언어로 선보인다.





         Festival of Nature_자연의 축제에서 내면을 보다.            도입하여 다각적 구도의 언어로 선보인다.
                                                        호흡을 가다듬고 날숨의 진동으로 유추하여 도출한 감각의 시선은 표현 충돌
        안복순 작가                                          의 그 선에서 지금도 계속 진행된다.지금 우리의 매체 환경은 변화를가중하고
                                                        재촉하며 마치 가속 페달을 장착한듯한 시대에 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어야
                                                        하는 시기의 도래이다. 멈추어 서서 공동의 미래 가치를 창출해야할 사회이다.
        글 : 양지원(서경대학교, 문화예술학 박사)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의 통로에서 생각하며 이 논점에 대한 생각 한 켜를 쌓아
                                                        올린다. 바람직한 미래에 대한 전제적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다. 과학기술과 인
                                                        문학이 분절된 사회가 아닌 실존적 허무를 극복하고 첨단이 인문을 품고 소통
                                                        하는 인간적 미래 '포스트 휴먼(Post Human)'시대가 도래했다.
        겉의 표면은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생활속 패턴에서 나타내어지는
        장신구 혹은 이미지(image)라는 개념화된 단어에서 묻어나는 단서로 타인을      예술의 작품을 취재하며 우리는 인문을 도외시했던 지난 시대 역사의 비극
        쉽게 판단하거나 결정하게된다. 작가는 이러함을 작업의 언어에서 이를 탈 이       을 세계대전의 공황과 공산권 몰락에서 지켜보았다. 인간의 본성과 가치 탐
        미지화로 벗어던진다. 세속적 권력이 재편되는 또 그것을 결정하게 되는 명명       구와 갤러리에 전시되는 작가의 작품과의 거리를 좁히는 보편적 접근권의 행
        작업을 과감하게 지워내고 있다. 정형화된 음(音)과 훈(訓)을 녹여낸 후 다시     간을 생각한다.
        도판을 짜는 예인의 다짐으로 다가온다. 그 후 작가의 호흡을 고르며 색료(色
        料)의 구성으로 정지된 화면 전체의 틀을 구성한다. 작업의 각도를 우주로 분      ‘시간의 나무가 내어준 그 길을 걸으라!’라는 말이 휴가로 텅빈 도시에서 평정
        산시키거나 혹은 흩뿌리는 우연성의 접점으로 가져왔다. 안복순작가의 작업         심을 찾게 한다. 작가의 지력으로 지천명(知天命)은 그 흔들림을 수긍하되 그
        은 고전적인 형태의 문화 관습과 교육 체계에서 유학 당시 다소 파격의 작업       이상을 향한 떨림이 작가 손안에 있다.
        을 시도했던 유럽미술계에서의 수학의 시간으로 쌓인 내공은 혁신적 형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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