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2019년08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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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훈 | 선물 30.0×60.0cm oil acrylic on canvas 2019 김선옥 | 꽃바다 행복 162.2×112.1cm mixed media 2016
꿈과 현실이 어우러진 삶. 다양한 시선으로 삶을 표현하는 예술. 우리는 예술에 기대어 또 하루를 이어간다.
김선옥, 민율, 선종훈, 이준호 작가 4人4色의 시선에 녹아든 삶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먼저 ‘삶을 멀리서 보다.’라는 주제로 민율, 이준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민 또한 ‘삶을 가까이서 보다’라는 주제로 선종훈, 김선옥 작가의 작품도 소개된
율 작가는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다. 선종훈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일상의 평온을 기도한다. 특히 삶의 균형이 깃
필요하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그러한 시간을 갖는 것이 쉽지 만은 않다.” 든 완전한 평온을 추구하는 작가는 “어느 날 문득, 내가 표현하는 삼각형들은
라고 말한다. 작가는 현대인들이 외로움에 맞서 자기 자신과 마주하길 바라 기도와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아져야 한다는 성경 말씀과 같이 작품
는 마음에서 나무 위 꼭대기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과 공간의 상징인 나무 속에 점점 작아지고 많아지는 삼각형들이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라고
의자를 내어준다. 작품의 특징을 설명한다. 작품 속 삼각형들이 삶의 균형을 향한 기도와 같듯
삼각형꼴 기도는 삶의 완전한 평온을 염원한다.
칼로 그린 산수로 알려진 이준호 작가는 삶의 열정을 말한다. 작가는 칼끝으
로 삶의 풍경을 일궈내는 혹은 붉은 대지에서 유물을 발견하는 것처럼 칼날로 동화적 상상으로 일상의 기억을 재해석해 행복을 담는 김선옥 작가는 “일상
조심스레 흙을 걷어내며 작업한다. 긴 선들이 첩첩이 쌓여 능선이 만들어지고 속에서 참된 행복의 열쇠를 찾기를 바란다.”며 유년시절과 성장기 그리고 또
짧은 선 가닥들이 겹쳐지고 교차하여 숲이 만들어지고 나면 산, 바위, 물 등이 다른 삶의 시작인 신혼시절의 추억과 자녀들의 성장기를 현재로 불러와 화폭
어우러진 거대한 풍경들이 살아난다. 작가는 산의 굽이굽이를 넘나들 듯 치열 안에 재구성했다. 작가의 작품에 담긴 일상의 행복을 맛보길 기대한다.
한 열정이 삶에 담기길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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