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전시가이드 2020년 03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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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일정 및 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손세기・손창근 기증 명품 서화전 | 19. 11. 11 – 3. 15 당신 속의 마법전 | 1. 14 – 4. 19
국립중앙박물관 | T.02-2077-9000 봄바람 휘휘호호전 | 2. 6 – 3. 16 대구미술관 | T.053-790-3000
대구신세계갤러리 | T.053-661.1508
'봄바람'은 봄철에 불어오는 바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뜻하기도 하지만 이
성 관계로 들뜬 마음이나 행동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휘휘호호'
라는 말은 휘파람을 부는 소리의 의성어이자 의태어이다.
19세기 서화 수요층의 확장과 새로운 미 당신 속의 마법은 셰익스피어의 『헨리 5
감(美感)에 부응하며 김정희 일파 및 직 세』의 마지막 대사로 달콤한 사랑고백의
업 화가들이 개성적인 작품을 제작했던 대사이지만 단순한 사랑고백을 넘어 정
양상을 조명한다. 전시품 중 절반 이상이 치적 상황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시작을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이다. 알리는 의미심장한 메타포이다.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전 | 1. 21 – 3. 31 전병삼 초대전 | 3. 3 – 3. 29
국립중앙박물관 | T.02-2077-9000 대백프라자갤러리 | T.053-420-8015
수표교, 한양에 비가 내리면전 | 19. 12. 17 – 3. 15
청계천박물관 | T.02-2286-3410
관음보살, 대세지보살과 함께 구름을 타 한 사건이나 인물의 사진을 이용해 시간
고 내려오는 아미타불을 표현한 <극락 청계천의 옛 다리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 있는 수표교(水標橋)를 주제로 과 공간을 초월한 다른 차원의 세계를 시
에서 강림하는 아미타불>은 정토의 모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몰입형 영상 체험공간의 구성으로 관람객들이 역사 각예술로 승화시켜 나가는 작품들을 보
습을 잘 보여주는 그림으로, 이번에 처음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여주면서 현대미술이 갖는 조형적 차별
으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성을 극대화 시킨다.
한국 비디오 아트 7090전 | 19. 11. 28 – 5. 31 사진공모순회전 | 1. 30 – 3. 7
국립현대미술관과천 | T.02-2188-6038 더레퍼런스 | T.070-4150-3105
1970년대 비디오 아트에서 시작하여 아날로그 고유의 한계적 매체성은 경험
1980~1990년대 장치적인 비디오 조각, 과 해석을 동반한 예술적 완전성으로 거
영상 이미지와 서사에 주목한 1990년대 듭나고, 1839년 이후 끊임없이 재발견되
후반 싱글채널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세 어 온 사진 매체의 과거와 진화하는 현재
대별 특성과 변화를 조명한다. 를 엿보게 한다.
박스 프리뷰 5만원 매월 22일까지 접수 마감
허은영 전 | 2. 27 – 3. 8 손기환 목판화전 | 2. 26 – 3. 10 풍경-자연과 일상전 | 1. 22 –3. 7 기억된 미래전 | 19. 9. 5 – 4. 5
금호미술관 | T.02-720-5114 나무화랑 | T.02-722-7760 대구문화예술회관 | T.053-606-6114 덕수궁미술관 | T.02-2022-0600
소멸(消滅)한다 함은 사라져 없어진다는 손기환의 목판화는 스케일이 커지고, 프 2020 DAC 소장작품展은 우리 주변의 자 고종의 서거와 3·1 운동의 100년이 흐
뜻이다. 이 세상에 소멸하지 않는 것은 린팅 과정에서 한지 릴리프(Relief) 기법 연 풍경을 표현한 작품들과 작가의 시선 른 2019년, 대한제국 시기에 가졌던 미
없다. 그런데 소멸현상이 품고 있는 역 을 수용했다. 규모가 커진 작업은 판각이 으로 해석한 일상풍경 작품들을 전시하 래 도시를 현대 건축가들의 시각과 상상
설적 의미는 그것이 생성(生成)과 불가 전 활달하고 액티브한 드로잉의 힘을 묘 여 관람객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경험과 으로 한국의 근대문화유산을 배경으로
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철의 표정으로 더 깊이 반영한다. 기억을 공유하는 전시이다. 새로운 작품을 구상, 연출,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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