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전시가이드 2020년 03월호 이북
P. 60

미리보는 전시























































                     기억의경계24  65×82cm  한지에혼합물감  2020




                                2020. 3. 14 – 3. 31 갤러리조이 (T.051-746-5030, 부산)





         기억의 경계를 통한 자연과의 소통                             을 유도하는 열린 문이다. 지난 시간의 기억들이 자연의 소리로 환생해, 문살
                                                        밖의 바람 소리로, 달빛이 바위 속으로 기우는 태고의 소리로 화면에 스며들
        김인옥 개인전                                         어, 때론 나무로, 물고기로, 새의 모습으로 작가의 내면을 거쳐 존중, 동경, 감
                                                        사의 마음으로 새로워 진다.
                                                        그녀는 그렇게 자연과 소통하며, 아련해진 기억속의 대상을 만난다. 그 기억은
        글 : 갤러리조이 제공                                    이 세계와 저 세계의 경계를 허물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매개가 된다.
                                                        상호 보완적 운명공동체로서의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동양화 필법
        일상은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들의 조응으로 드러난다.         으로 풀어낸 한 폭의 서정시와도 같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새로이 보여주는 고운 창살문은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소통


        58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