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전시가이드 2022년 04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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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강지웅- "sacrifice"                                고은미-"십자가, 사슬을 끊다"














                                                        강지웅 작가의 "sacrifice" 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유대인들이 조롱하는 의
                                                        미로 가시로 만든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 유대인의 왕이라고 놀리는 모습에 눈
                                                        을 감고 말씀이 없으신 예수님을 심도 있게 표현하고 있다. 제목인 sacrifice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는 희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산 제물을 뜻하는 말이다.하나님께 드리는
                                                        산 제물이 되신 독생자 예수님을 뜻하는 제목인 것이다. 제각기
                                                        다른 종교는 그들이 믿는 신에게 제사 할 때에 각종 짐승을 잡아 제물로 바치
                                                        는데 예수님은 어린 양이 되셔서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는 속죄의 제물이 되신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것이다. 독생자 되신 예수님을 이토록 죽게 하신 하나님은 그의 사랑을 보이
                                                        심이었고 이를 인정하고 믿는 모든 사람들을 의롭다 하시며 구원하시는 은총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을 베푸시는 것이다. 타 종교에 없는 생명을 주는 제물인 것이다.

                                                        고은미 작가의 "십자가, 사슬을 끊다" 라는 작품은 상징적으로 십자가를 삽입
                                                        하고 그 십자가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가를 조명하고 있다.여기에 나타난
                                                        사슬은 우리 인간들을 묶어 놓고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원인을 의미한다.물론
                                                        우리를 묶어 놓고 괴롭히는 수많은 요인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기독교는 타 종교에 없는 부활이 있다.이 부활은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것을       가장 큰 사슬은 죄라고 하는 사슬이다.이 죄 때문에 영원한 천국을 가지 못하
        말 하는데 하나님께서 친히 이 땅 위에 보내신 독생하신 아들 예수님의 죽음       게 되고 영원히 고통을 받는 지옥에 가게 된다는 준엄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
        과 부활이 우리에게 은혜가 되고 믿음이 되어서 고통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는       경의 말씀과 우리의 양심이 소리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속죄하고, 이 죄의 사
        인생들에게 유일한 소망이 되고 있는 것이다. 부활절이 있는 4월,생명의 봄을      슬을 끊어 버리고 자유 하게 만들 수 있는 비결은 오직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
        맞이하여 작품을 선정해 보았다.                               고 대신 죽으신  예수님의 십자가 법칙 밖에 없음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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