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박삼영 개인전 2023. 9. 20 – 9. 25 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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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 Eve 박삼영갤러리





                                                                           1987년 가을
                                                                           그리피스 산언덕
                                                                           이름 모를 들꽃 여기저기 피어있었고
                                                                           북쪽으로 Hollywood 커다란 간판이
                                                                           천문대 카페에 앉아
                                                                           한잔의 차를 마시며
                                                                           목마와 들꽃이라는 이름의 구상

                                                                           꿈속의 여인 몽타주와 접목시켜
                                                                           완성 시켜 보았다
                                                                           목마는 언제나 말이 없고
                                                                           들꽃 속의 여인은
                                                                           목마의 침묵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 없지만
                                                                           들꽃 속에서
                                         목마의 일기 중에서  56x42cm  종이에 아크릴  2014
                                                                           보리수 잎새를 움켜쥐고
                                                                           그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골만의 별장에서
                                                                           늦가을의 우수
                                                                           그림으로 남기고 싶어
                                                                           달빛 가득 담은

                                                                           베토벤의 월광곡 들으며
                                                                           학들 선율로 내려앉는
                                                                           너와 나의 서정시
                                                                           골만의 별장은
                                                                           언제나 늦가을의

                                        골만의 별장에서  74.5x41cm  패브릭에 아크릴  2023  수필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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