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전시가이드 2024년 0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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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작가는 인천대학교 서양화전공, 홍익대학교에서 회화전공 미술학 박사를 졸업하고
2009년 경향신문사 최고인기작가수상 기념초대전을 비롯하여 많은 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한국-독일 현대 미술 파리전(갤러리가이아기획, 파리 가나보부르,프랑스) 등
150여회의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 기획전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수단이 아니라, 실재가 우연의 보조수단이 되어 작품을 완성해가는 것이 은 새로운 이미지를 찾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라고 보았다. 결과로서 작품은 우연성이 강한 비명료성이라는 하나의 특징 그림 속 자연을 통해 확인할 수 없는 것을 실재 세계로 끌어내고, 이것은 추상
을 가지게 된다. 적인 방향으로의 의식적, 무의식적 편향이다. 구상과 추상의 공존, 추상과 형
나에게 있어 잠재된 무의식만큼 진실한 것은 자연이라 인정할 수밖에 없다. ‘ 상의 교체, 전체적으로 볼 때 그림이 갖는 기본적인 특성은 여기에서 그 실마
알 수 없는 풍경’의 형상은 무의식을 통한 극단적인 추상으로서의 시도가 있 리를 찾을 수 있다. 추상과 형상을 공유하면서도 어떤 일반 개념이나 범주적
을 때 나타났으며, 그러한 작업은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 용에서 자유롭기를 원한다. 그림이 가지는 “다양성”이라 할 이질적 요소의 공
는 자연이란 풍경 자체를 모사하는 일에 의미를 두었다는 말은 아니다. 그것 존을 통해 이것 또는 저것이라는 양자 구별 자체를 넘어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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