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전시가이드 2022년 09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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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컬럼

















































          박종철_Universe Mixed  media




        캔버스(Canvas;화포;畫布)                               갈라짐)이 생긴다. 그 이유는 화포 제작업소(制作業所)에서 단번에 화운데이
                                                        션을 해버리는 까닭이다. 또 물의 혼합 량(混合量)이 비교적(比較的), 적을 때
        와 화운데이션(Foundation)                             도 크랙이 생긴다. 소석회(消石灰), 접착제(接着劑), 물 등을 혼합(混合)해서 시
                                                        간(時間)을 갖고 3~4 차례(次例)에 걸쳐 화포에 칠해야 한다. 또 소석회와 접
                                                        착제의 농도(濃度)를 낮게 하여 칠해야 함은 물론 칠한 천이 완전(完全)히 마
        글 : 박종철 (미술평론, 칼럼니스트, KCAA대표)
                                                        른 후에 2~3 차례 반복(反復)해서 칠해야 한다. 한편, 작품제작(作品制作) 후에
                                                        화면(畫面)이 갈라지는 경우(境遇)가 흔하다. 유화(油畫)의 경우, 테레핀이나
                                                        린시드의 적절(適切)치 않은 비율(比律)이나 너무 두터운 물감의 칠함이 원인
        화포(畫布)의 종류(種類)로는 천연섬유(天然纖維)인 면(綿; Cotton)과 아사 천  일 수 있다. 특(特)히 린시드 유(油)의 혼합량(混合量)이 부족(不足)할 때도 그
        (Linen)이 있고 합성섬유(合成纖維)인 폴리에스터(Polyester)로 크게 나눌 수   러하다.  그러나 농도가 높고 두터운 기초적(基礎的)인 단, 한차례의 화운데이
        있다. 폴리에스터는 면과 아사천에 비(比)해 견고(堅固)하고 내구성(耐久性)      션의 캔버스, 그 면 위에는 엷은 터치의 칼라링의 색면(色面)도 크랙이 가기 마
        이 있다. 그리고 습도(濕度)에도 큰 영향(影響)을 받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장   련이다. 결론적(結論的)으로 단 한 차례의 고농도(高濃度)의 화운데이션은 작
        마철에는 제습기(除濕機)를 이용(利用)하여 습도를 조절(調節)하는 것이 좋       품의 기법(技法)과 무관, 화포 자채(自體)에 크랙이 생기기 때문에 화포 위에
        다. 이쯤 해서 캔버스, 천의 종류와 무관(無關)하게 화운데이션(Foundation;   덧칠해진 유화나 아크릴릭의 색면도 크랙을 피(避)할 수는 없다. 필자(筆者)는
        젯소(Gesso)칠; 젯소와 접착제(接着劑), 물을 혼합(混合)하여 화포에 칠하는   화운데이션이 가공(加工)되지 않은 캔버스에 분사제(噴射劑), 접착제, 아크릴
        것)의 과정(過程)에서 칠의 방법(方法)을 알아보자. 시중(市中)에서 구입(購入)   릭, 안료(顔料) 파우더, 물 등을 낮은 농도로 혼(混), 배합(配合)해서 작업(作業)
        하는 대다수(大多數)의 화포들은 일정 시간(一定時間)이 지나면 크랙(Crack;    에 임하고 있다. 캔버스의 화운데이션, 상태(狀態)에 따라, 작품의 칼라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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