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전시가이드 2022년 09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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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_universe mixed media







            기법에 따라,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캔버스의 면, 전체가, 아니면 색면 부분(    부족(不足)할 때에도 1년(年) 내외(內外)에 크랙이 생긴다. 한편 미술평론가
            部分)에 크랙이 생기기 때문에 생천에 바로 저농도(低濃度)의 화운데이션을        (美術評論家)들도 비교적(比較的) 화포와 화운데이션에는 무관심(無關心)하
            겸(兼)해서 작품을 시작(始作)한다.                            여 비평문(批評文이나 서문(序文)에서 언급(言及)을 하지 않는 것이 통례(通
                                                            例)다.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작가자신(作家自身)들도 이를 유념(留念)
            간혹(間或), 전시장(展示場)에서 전시작품(展示作品)의 화면(畫面)에 크랙이      하여 화운데이션을 스스로 하거나  화포업자(畫布業者)에게 개선(改善)을 의
            간 것을  목격(目擊)할때가 있다. 어느 작품은 크랙이 너무 심해서 캔버스의 흰    뢰(依賴)해야한다. 위 문제는 미술인(美術人), 전체(全體)가 한마음으로 노력
            면 뿐만 아니라, 화운데이션까지 금이 가서 면 천이나 아사천의 표면까지 보이      (努力)해야 한다. 제아무리 훌륭한 작품도 내구성이 떨어져 오래 가지 못한다
            기까지 한다.그럴 때 마다 화포와 기본적(基本的)인 화운데이션의 방법(方法),     면, 작품으로서 의미(意味)가 없기 마련이다. 오히려 화운데이션이 안됀 원천
            그리고 작업과정(作業過程)에 대해서 숙고(熟考)하는 것이 작가에겐 무엇보        에 저농도(低濃度)의 염료(染料)로 제작함이 좋다는 필자(筆者)의 생각이기도
            다도 중요(重要)함을 깨닫게 된다. 아무리 훌륭한 작품일지라도 내구성(耐久       하다. 다시 한번 화포업자에게 부탁(付託)한다 저농도로 2~3회에 걸쳐서 시간
            性)이 떨어진다면 작품으로서 의미(義味)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關聯),     을 갖고 화운데이션을 해달라고... 여러분의 이러한 화포제작 과정이 미술문화
            각급(各級)의 미술학교(美術學校)에서는 재료학(材料學)을 누락(漏落)시키는       (美術文化)의 초석(礎石)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작품의 우수성(優秀性)
            우(愚)를 범(犯)해서는 안된다. 현재(現在)에도 미술대학(美術大學)의  상당수    여부(與否)보다는 그 재료(材料)의 본질(本質)이 더욱 중요(重要)하기 때문이
            (相當數)는 화포와 화운데이션, 젯소 칠에 대한 커리큩텀이 없다. 이는 개선(改    다. 여러 종류(種類)로 변종(變種)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장(擴張)으로 심려(
            善)되어야 할 대목이다. 작품(作品의 제작과정(制作過程)에서 마띠에르에 심       心慮)와 우울증(憂鬱症)에 시달리고 있는 본지(本誌), 애독자(愛讀者)와 미술
            취(心醉)한 나머지 너무 두텁게 칼러링하거나 린시드 유(油)의 함량(含量)이      인(美術人) 여러분 건투(健鬪)를 빕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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