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전시가이드 2022년 09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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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오후에 2, 180×150×566mm, 대리석, 2022 율, 42×42×88cm, 브론즈 에 채색

律(율)
작가는 무형물인 소리를 유형물로 표현하고자 하는 지속적인 시도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왔다. 律(율)은 그 시도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기단에 다양한 소리의 집
합체로 표현된 점들이 오선을 타고 올라가듯 거대한 소리의 울림통과 맞닿아 나팔
을 통해 공간으로 자유롭게 퍼져 나간다.
작품이 품고 있는 다양한 소리들의 리듬감은 작품 중심부에 반복되는 선을 통해
압축되고 확대된다. 이러한 압축성과 확대성을 재질적으로 단색조의 브론즈와 우
레탄 컬러링으로 규명하여 소리들이 가진 律에 대한 호소를 공간으로 퍼트린다.

한국의 무희
한국의 무희는 춤을 추는 무희를 인위적으로 정지시켜 인체가 내포하고 있는 다양
한 모습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정리중)

이진자 작가는 매체에 대한 극대화된 자율성에 집중한다. 그녀의 작품은 형태를
자유롭게 측정하고 해석하여 현대 미술의 추상적 관념호소에 굴하지 않는다.
무희 시리즈, FRP,혼합재료, 2022
-제라르 수리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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