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8 - 전시가이드 2022년 09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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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권시숙, 삶,잇다 92.0x51.0 장지에 석채,분채 2022




















                           김수, 우주를 먹다, 싱글채널 3분, 2018







                            2022. 9. 15 – 9. 27  아트스페이스퀄리아 (T.02-379-4648, 평창동)







        권시숙 김수 초대전                                      이번 작업은 작가가 제주도 여행에서 느겼던 강렬한 태양, 바림에 흩날리던 갈대숲등
                                                        제주의 자연을 추상적으로 사실적으로 작업한 작업들이다
                                                        김수 작가는 "우주를 먹다"라는 주제로 샐러드를 먹는 도중에 접시를 보면서 접시 속 야
        글 :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제공
                                                        채와 드레싱과 과일이 함께 화려한 색으로 모여 있는 모습을  하나의 우주로 표현했다.
                                                        "접시속의 행성들을 모아서 입으로 넣으니 마치 우주를 먹는 거 같았다."
                                                        일본 작가 이나가키 타호로의 1초 1천의 이야기라는 책에 나온 이야기 중에 “길에서
        니르바나로 가는 여정에서                                   둥근 물체를 발견하고 먹었더니 아무 맛이 나지 않았는데 그것이 달이었다” 라는 이야
        요즘의 권시숙 작가의 작업은 삶, 잇다 라는 일련의 큰 명제로 연작으로 되어있다. 생과   기가 있다. 그 후로 작가의 주변에도 달의 파편이 별의 파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고
        사, 순간과 영원이 둘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돼 결국은 하나라는 주제로 눈으로 보  그리고 어쩌면 작가는 매일 매일을 누군가의 우주를 먹어 가고 있다고 느꼈다.
        고,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낀 상황들을 때로는 사실적으로 혹은 색으로, 추상적
        인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한국적인 재료 석채,분채를 사용해 고유의 오방색을 기조로   얼마 전, 작가에게 지인의 집에 태어난 지 2달이 된 고양이가 왔다, 그 아기 고양이에게
        해서 밑그림을 분채를 이용해 산, 바다, 기타등등 내가 살고 있는 여러 가지를 사실적   는 그 주인이, 그 방이 세계이고 창문 밖이 우주이지 않을까? 우주라는 범주는 본인이
        혹은 추상적으로 그린 다음 석채를 도포해 스크래치 기법으로 니르바나(열반)로 가는   보이는 것에 정해지는 것이 아닐까? 우주는 광대 해 보이지만 각자에게는 저마다의 우
        삶의 여정을 추상적으로 사실적으로 유기되어 표현되어지고 있다               주가 있지 않을까? 작가는 우주를 매일 매일 먹어간다.  그렇게 먹어간 우주는 더 큰 우
                                                        주를 작가에게 준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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