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전시가이드 2021년 09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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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의 전시포커스




























































        이광기의 라이브 경매쇼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문형태 작품 (출처 : 파주 끼스튜디오)



        ‘아트경기’를 선보인 이후, 이들 홍보기관으로 떠오른 유투브 기반의 ‘이광기      부 기준에 미달했기 때문”(2021.08.10.)이라는 이유로 코인 상장폐지 판결을
        의 라이브 경매쇼’는 기존 경매와는 다른 신문화 풍속도를 견인중이다.          받았다. 이는 아직도 민간·정부 모두 온라인 아트마켓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음을 시사한다. 말 그대로 디지털 아트 전반에 걸쳐 이루어질 NFT
        특히 올해 초 시작된 NFT열풍은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에 별도 고유한       제작 기술과 이를 선보일 메타버스 전시의 시연 등이 다각화·보편화돼야 평가
        인식 값을 부여함으로써 작가·소유주·작품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한 예술        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저성장저금리 시대 속에서 MZ세대가 갖는 아트테크
        소유권을 강조하면서, 클럽하우스 등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만이 공유하는 문        열풍은 미술품 투자를 부동산·주식과 같이 효과가 극대화된 단타 형식의 투자
        화자본(Capital culturel)을 형성하였다. 지난 3월 한국 미술품 공동 구매 서비  로 보는 문화가 반영된 결과이다. 하지만 현상의 과열은 오랜 시간 공들여 형
        스사인 피카프로젝트(대표 송자호)는 NFT를 적용한 마리킴의 작품을 수억원       성해 온 아트월드를 망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타인의 요구보다 자
        대에 낙찰시켰지만, 불과 5개월 만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       신의 개성과 행복을 강조하는 MZ세대들의 취향소비는 지속 가능한 기호, 이
        나무(대표 이석우)와의 법적 공방에서 “피카프로젝트의 팀 역량 및 사업, 정보     른바 좋은 작품을 선별하는 눈(감식안)을 키우는 가운데 자리매김 해야 한다.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역량, 글로벌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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