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0 - 샘가 2025. 1-2월
P. 180

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4

                                                            성도의 삶

                                                          히브리서 13:1-6



            히브리서는 사도 바울이 기록했다는 주장이 강합니다만 정확한 근거를 찾아낼 수 없
          습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디모데를 언급하고 있다는 것과 서신의 마지막이 부분이 사
          도 바울의 여러 서신과 그 형식이 같다는 점에서 저자가 바울 사도일 것이라고 하는
          주장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히브리서 저자가 구약을 많이 인용하고 있다는 점과 서신의 문체가 바울 사
          도의 다른 서신과 많이 다르기에 저자가 바울 사도는 아닐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미상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서가 담고 있는 내용의 중요함
          과 영감성은 구 신약 66권, 정경에 포함되기에 넉넉했습니다.
            히브리서 13장은 히브리서의 결론으로 히브리서를 읽는 성도들의 생활에 대한 권면
          과 당부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1절로 4절까지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몇 가지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형제 사랑과 손님 대접하는 일, 그리고 어려움을 당하
          는 지체들을 배려할 것과 혼인을 중히 여기며 침소를 더럽히지 말 것에 대하여 말씀하
          고 있습니다.

           1. 형제 사랑하기와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1절에서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형제란 단어는
          혈육적인 형제만을 의미하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로 연합된 교회 구성원들
          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2:11)라고 말씀했습
          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가 되시며 우리의 하나님이시지만 저와 여러분을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셨다고 하신 것입니다.
              사도 마태는 예수님께서 장차 최후의 심판 자리에서 모든 사람을 심문하실 때에 모
          든 그리스도인들을 ‘내 형제’라고 하신다고 했습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 25:40)
              그러면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는 말씀은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형제의 사랑
          중에 가장 귀한 것은 ‘용서’입니다. 형제가 잘못하면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
          주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형제가 어려움을 당할 때, 도움을 주는 일입니다. 위로해 주
          고, 기도해 주고, 함께 슬퍼하며, 함께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178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