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전시가이드 2021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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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컬럼









































        최대식 Sound of Nature acrylic 한지 on wooden board 74x49  2020





        하나님 지구촌(地球村)의
                                                        하나님 서구(西歐)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人種差別)로 인한 특정지역인종(
        환란(患亂)을 소멸(消滅)시켜                                特定地域人種)에 대한 괴롭힘과 살인행위(殺人行爲), 그리고 지구촌 도처(到
                                                        處)에서 행해지는 까닭 없는 무차별(無差別) 집단학살(集團虐殺) 등은 우리들
                                                        삶, 자체를 우울(憂鬱)하게 합니다. 또 소위, 권력과 재력(財力)을 가진 자(者)
        주시옵소서                                           들의 갑(甲)질 행위, 남존여비(男尊女卑) 사상(思想)에 젖은 고위관료(高位官
                                                        僚)를 포함(包含)한 각계각층(各界各層)의 몰지각(沒知覺)한 남성(男性)들의
                                                        성추행(性醜行)과 성폭력(性暴力)은 우리를 우울에 빠트립니다. 또 이 중사(
        박종철 (미술평론, 칼럼니스트, KCAA대표)
                                                        中士) 자살사건(自殺事件)에서 보여준 병영문화(兵營文化)의 폐습(弊習)은 더
                                                        욱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하루하루를 성실(誠實)하게 살아가는 아파트 관리
                                                        인(管理人)과 경비직원(警備職員), 택시 운전기사(運轉技士)님에게 폭언폭행
        하나님, 하나님께서 천지창조(天地創造)를 하신 이 래(以來) 인류문명(人類文      (暴言暴行)으로 ‘갑질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슬퍼집니다. 그리고 국가
        明)은 날로 발전(發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총(恩寵)에 힘입어      공무원(國家公務員) 중의 근로 직(勤勞織), 군소(群小) 회사(會社), 말단직원(
        만물(萬物)의 영장(靈長)임을 자인(自認)한 인간(人間)들은 하나같이 하나님      末端職員)들의 안전시설(安全施設) 미비(未備)로 인한 죽음과 초과근무(超過
        의 피조물(被造物)임을 인식(認識)하지 못하고 오만(傲慢)과 편견(偏見) 그리     勤務)로 인한 과로사(過勞死)는 관료주의(官僚主義)와 자본주의(資本主義)의
        고 탐욕(貪慾)과 독선(獨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지구촌(地     단면인 인명경시(人命輕視)의 사상을 접(接)하는 것 같아, 슬픈 심정(心情)으
        球村) 곳곳에서는 인종(人種)과 이데올로기, 국경(國境), 종교분쟁(宗敎紛爭),    로 시설개선(施設改善)과 망자(亡者)의 안식(安息)을 기리며 하나님께 간 절(
        독재정치(獨裁政治) 등에 의해 전쟁(戰爭)과 살상(殺傷)이 상존(常存)하고 있     懇切)하게 기도(祈禱)드립니다.
        습니다. 권력(權力)과 금전(金錢)의 유(有), 무(無)에 따르는 불평등(不平等)은
        소위 휴머니즘이라는 인류의 이상향(理想鄕)인 유토피아를 실현(實現) 불가        하나님 일부(一部) 미술인(美術人)들이 갖는 편견(偏見)과 고지식함도 공익
        능(不可能)한 환상(幻像)으로 여겨지게까지 합니다. 하나님 항상(恒常) 바이      성(公益性)과 거리를 두게 합니다. ‘미술인은 미술 외의 것은 거론(擧論)해서
        블로 인류(人類)에게 텍스트를 내려주심에 그나마 지구촌이 온전(穩全)을 유       는 안 된다.’는 단순논리(單純論理)에 함몰(陷沒)된 일부 미술인들은 분별력(
        지(維持)하고 있습니다.                                   分別力) 없는 순수(純粹)를 앞세웁니다. 하나님 정치(政治), 경제(經濟),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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