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2019년09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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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무희 60.6×72.7cm acrylic on canvas 2019
물리적으로 보이는 시각적 장면들의 연속성을 분절시켜 면에서 선으로 분할하고 재 조합해 역동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공간구상기법이, 그런 과정을 거쳐 최근 내 작품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많은 퍼즐조각이 착시현상을 일으켜 아지랑이처럼 시각적 혼란을 유도하며 환영처럼 보이게 하여
환상적 세계를 체험하게 하는 일종의 옵아트 기법으로서
추상성과 구상성의 융합을 시도한 작품들이다.
현된 인물들이 열정과 감정으로 태어난다면 수학적 계산과 과학적이라고 할 창작 활동에서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자신의 작업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수 있는 시각효과로 화면에 그어진 수많은 수직선은 이성과 논리에 의해 표현 있게 해줄 것이며, 이로부터 헤겔의 변증법적 발전에 의한 제 3의 양식이 탄생
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반된 두 가지 표현은 결과적으로 박주경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못할 것이다.
의 작품에 풍부한 표현의 다양성을 부여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화면의 균형을
유지하게 해준다. 최근 작가는 이러한 선을 보다 세밀하게 적용하려는 시도를 이처럼 작가 박주경은 오랜 작품 활동을 거쳐 오면서 한 가지 형식에 안주하지
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러한 두 가지 상반된 제작 태도는 작가 박주경의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실험하면서 자신의 주변을 관찰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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