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전시가이드 2023년 2월호 이북
P. 32
김재덕 컬럼
의 시선을 머무르게 하여준다.
2020년도 작가는 우포늪을 통한 성장이야기 여여(如如)하게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연작활동을 통한 천착이라는 몰입도 중요 하지만 작가는 우포늪의 삶의 고정관념을 가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나를 찾고자 하였으며,
연작 활동 중에도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삶을 이어가는 바로 이 순간 이 2022년도 우포늪 이야기 불이(不二)를 통해 우리는 한 평생 살면서 수많은 사
라는 심연의 감사함을 그림으로 담아내어 왔다. 나를 알기위해 상대방을 통해 람을 만나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기에 너와 나는 둘이 아닌 그
나를 알게 된 인연 이라는 것에서 수련에 심취하기도 하였고, 내가 감사함을 근원은 하나임을 이야기 하였다. 작가 이미경은 자신을 찾아 가는 창작의 과
드러내어 선물을 한다면 무엇을 선물 할 수 있을까하는 의미로 튜울립꽃을 테 정을 작업의 테마를 정해 방향성을 제시하여 작업을 계획하고 창작해 나간다.
마로하는 구상작업을 통해 창작활동 속에서의 순간순간 일탈을 두려워하지 작가가 나를 찾는 과정의 심연의 깊이와 진정성이 깊이 느껴진다. 우포늪의
않는 자유로운 작가 정신을 공감 할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오래된 퇴적물의 가치를 알 수 있는 것은 그 위에 숨 쉬는 수많은
3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