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전시가이드 2021년 11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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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_공간에 그리다(Leap motion)_HMD 가변크기_2014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아이콘이 되는 가상•증강현실(VR•AR)을 통해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오감을 통해 공간감각, 정신적인 사고 등과 연결되며 상호작용까지 가능한 표현으로 진화하고 있다.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은 그래픽 등을 통해 현실이 아닌 환경을 마치 현실과 흡사하게 만들어내는 기술, 현실이나 배경 이미지에
3차원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여 사용자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구성, 디자
인요소가 요구되고 있지만, HMD를 착용하고 3차원 공간에서 현실과 흡사한 다시 말해서, 기존의 단순한 미디어 기술은 시각성, 보는 아름다움을 제공했
상황과 환경이 제공해주는 콘텐츠 적용 방식은 흥미와 호기심을 끌어내는 동 다면, 가상현실 기술은 가상공간에서 전달된 현실, 가상공간의 중첩과 가상공
기유발의 전초는 사고를 확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간을 매개로 현실 세계의 전달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사용자에게 가상환
경에 몰입하게 하여 제한 없는 표현의 자유와 경험을 제공하며, 재미와 기술
그래서 최근 뉴미디어 아트에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이 빠르게 접목 을 복합적으로 구성한 3D 기반 디지털 기술인 것이다.
되고 있는 것이며, 현재 시각예술 분야에서도 꽤 많은 예술가들이 가상•증강
현실(VR•AR)을 활용한 작품전시를 선보이면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지하철 갤러리며, 과학관 체험전시관, 팝업 갤러리, 어린이 학습지 콘
텐츠 영역까지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활용하여 새롭게 콘텐츠 체
물론, 최근 초현실주의 기획전시에서 3D 공간에 재현하고 관객이 HMD를 착 험이 가능해졌다. AR을 통해 생명력을 얻고 움직이는 물고기 떼가 있고, 현실
용하여 걸어 다니면서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형태는 이미 존재하는 예 을 떠나 초현실주의 화가가 살았던 시대 환경을 제공하며, 현실과 같은 표현
술작품을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했다는 측면에서는 볼 때 그 예술적 가치는 력을 전달받기도 한다. 또는 VR 환경에서 전통적인 환경에서 경험할 수 없는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관람자가 실존하지 않는 초현실주의 배경으로 하는 입체적인 창작환경을 경험하며, 문화재의 제작환경을 접하면서 그 소중함과
시대적 역사 속을 경험해 본다는 측면에서 VR 예술은 몰입도를 극한으로 끌 콘텐츠의 재미와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어올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매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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