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전시가이드 2025년 01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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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_주의 자비가 내려와 이순배_주께서 다시 이 나라를
운 꿈과 바램이 있는데 이것이 소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덕담을 할 때 꽃길만 걸으세요 하고 인사를 나눈다. 이 작가는 이 꽃길을 소망
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망은 이 세상에 속한 것도 아니요 앞으로 가
야 할 천국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다. 아련하게 보여지는 그 천국을 바라보
고 소망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마음에 천국과 지옥을 가지고
있다.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도 지옥 가라고 하면 기분 나빠 하고 화를 내
기 마련이다. 이는 마음에 지옥을 알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천국의 소망을 담고서 살 수 있다고 작가는 화려한
믿음의 길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김현숙 작가의 "소망"은 아름다운 꽃들로 자신의 소망을 펼쳐내고 있다. 하얀
백지 위에 수채화로 하얀 꽃들을 그려서 더럽혀 지지 않고 깨끗한 소망이 항상
유지 되기를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지워지지도 않고 악에 물들지 않는 소망을
이루고 싶은 심정인 것이다. 그것은 온전한 믿음으로 인한 깨끗한 소망을 의
미하며 죄악이 만연한 이 세상에서 순수한 믿음을 지켜내기 원하는 심정이 담
겨져 있다. 세상의 악한 것들이 계속 밀려와도 이에 굴복하지 않고 가지고 있
는 소망을 결코 상실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순결과 당신만한 여
자(영적인 신부)가 없다'를 뜻하는 카라 꽃들은 시들지 않고 생기 발랄하여 암
흑과 대비되어 더욱 힘 있게 살아나고 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란 중에 고경숙_소망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라" (롬12:12)는 사도 바울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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