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전시가이드 2020년 06월
P. 44

정재규의 작품해설


















































       양선숙_아르케(arche)







       작품속에 담겨진 의미                                    미의 어린아이로, 까마귀를 경고의 음성을 들려주는 사람으로 의인화 시켰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에(롬 6:23)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을 위해 어
                                                      린양 예수님을 십자가 속죄의 희생양으로 대신하게 하심으로 그의 무한하신
                                                      참 사랑(요일4:8)을 계속 보여 주심을 도식화 하고 있다.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양선숙의 "아르케(arche)" 작품은 하나님께서 천지창조의 역사적 출발점(the
                                                      beginning of the world)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시간의 출발점을 의미한다. 그
                                                      시간 속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공간의 창조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이다. 빛과 윗 궁창과 아랫 궁창과 이에 담겨진 윗 궁창의 새들과 아랫 궁창
       안광음의 "끝이 없는 죄"는 창세기 3장 1- 6 절의 말씀에 “중앙 동산에 있는 나  의 각종 물고기들, 그리고 해와 달과 수 백 억 개의 별들은 우리가 헤아릴 수
       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      없는 것들이다. 또한 땅의 각종 식물들과 동물들을 감히 헤아릴 수 있겠는가
       까 하노라 하였느니라” 하신 말씀을 다루었는데 여자가 그 나무를 보니 보암      그는 그 때 뿐만 아니라 지금도 이를 주관하시며 섭리하고 계심을 역설하고
       직도 하고 그 열매가 먹음직도 하여 결국 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따서      있다. 이 모든 창조물 가운데에서 가장 존귀하게 만드신 사람,즉 하나님의 형
       먹게 되었고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함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죄를 짓      상(image)과 모양(similitude)을 따라 지으시고 영광을 받으시려 했던 인간을
       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토록 모든 인간은 하와 같이 약하고 어리석다는 의      속죄하여 구원하시려는, 새로운 창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42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