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전시가이드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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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가 금동원에게 보낸 편지 1971.5.4 한국화100년특별전 포스터
우리 전통미술의 새로운 도약을 기여하고자 우리 한국화의 근현대 미술사를 배의 외로운 섬 <독도>, 전남 화순 천불 천탑으로 유명한 이호신의 <운주사
살펴보고 내일을 기대해보고자 한다. > 등은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김달진박물관에서 개최했던 2017년 <20세기 ‘한국화’의 역사전 아카이브는 육필 편지, 사진, 화집, 팸플릿, 포스터 등 100점이다. 육필로 이응
>을 바탕으로 작품 중심에 국내 최대 미술아카이브 기관의 소장품으로 당시 노가 제자 금동원에게 전시 작품 요청한 1971년 편지, 김기창이 이탈리아 여
활동을 확인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울산문화예술회관 초청 기획전이다. 한국 행에서 미켈랄젤로와 다빈치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1979년 심경자에
화의 역사적인 흐름과 현대적인 조형세계와의 접목을 위한 노력, 그리고 미 게 현지에서 보낸 우편엽서, 천경자가 유준상에게 보낸 연하장 그림도 있다.
래의 예술로서의 확정을 위한 노력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1부 한국화의 전통, 교육자료로 해강 김규진의 1910년대 <묵란첩>, <신편 해강죽보>, 이응노의
2부 한국화의 개화, 3부 한국화의 확장, 4부 아카이브의 증언으로 꾸며졌다. 1955년 <동양화의 감상과 기법>이 있다.
전시작가는 지운영(1852-1935), 고희동, 이상범, 박생광, 천경자, 송수남, 이 팸플릿과 도록으로 한국화의 조형성과 추상을 추구한 1960년 <1회 묵림회
종상, 황창배, 김호석, 김선두, 임태규(1976- ) 등 120여년 작가를 망라한 55 전>, 한국화의 본격전 첫 해외전인 1968년 <한국의 빛, 프랑스전>, 한국화
명이다. 6대가를 확정시킨 1971년 <동양화 여섯분 전람회> 와 1986년 <한국화100
년전>, 1987년 <한국근대회화100년:1850-1950> 등으로 주요 전시도 살펴
화제작으로 첫 서양화가였던 고희동이 역사적으로 집중호우로 대홍수가 일 볼 수 있다. 개인화집으로 안중식, 박생광, 천경자, 황창배 등 43권, 사진으
어났던 1944년 여름을 그린 <갑신 접하일화>, 공필채색화로 유명한 김은호 로 1958년 국전 개막식, 김기창의 월남에서 스케치하는 사진, 천경자 1960
의 <승무>, 1950년대 말 한국화 명칭을 주창한 김영기의 <새벽의 전진6>은 년대 인물사진,
소 떼들의 움직임을 포착해 이탈리아 미래파처럼 동세를 시차를 가지고 표현
했다. 1세대 여류화가 금동원이 일찍이 1962년 홍콩국제회화살롱에서 입상 포스터는 1996년 <후소회창립 60주년기념전>, 2003년 <박생광 스페인전>,
한 <음>, 조환의 민중미술 작품 시절 대작 <민초-바다사람> 등이 있다. 2017년 <이응노 프랑스전> 등 12종으로 역사를 증명하는 다양한 아카이브만
가지고도 한국화역사전을 꾸밀 내용이다. 전시를 기획한 김달진 박물관장은 “
우리 산천을 그린 6대가의 변관식의 <내금강 보덕굴>, 김정현의 <부여 수북 이 전시를 통해서 우리 한국화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높이고 한국화가 더욱 새
정 소견>, 국전 대통령상 수상작가 이영찬의 실경산수 <백두산 천지>, 황창 롭게 정립되고 부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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