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2019년02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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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전시
이병옥 作, 피고지고 피고지고
2019. 2. 20 - 2. 26 인사동 , C&J갤러리 (T.02-2223-2545, 인사동)
동시주의 3인전 물 등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다섯 가지 원색과 단순
한 형태도 여기에서 얻어온 것이다. 흔히 오방색으로 불리는 원색은 보색관계
구연주·서정희·이병옥 로 대비되면서 순수하고 강렬한 화면을 만들어 낸다. 이를 통해 생명력 넘치는
원시적인 순수한 자연의 느낌을 보여 주고자 한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형상은 자연을 대표하는 것들이다. 사람과 동물, 그리고 식물로 가득
채워진 화면은 생명 세계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 세계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
라 생명을 가진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생명의 장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동시주의전은 글로벌 시대를 사는 우리가 가져야 할 공존의 가치관에 대해
서 말하고자 한다. 민족이나 인종이 다르고, 이념과 종교가 다르며, 형태가 형상은 대부분 쌍으로 표현된다. 비슷한 구도의 작품을 한 쌍씩 그리는 경우
다르다고 해도 우리는 동시에 생성된 생명체이므로 동등한 가치를 가진 존 도 많다. 그가 이렇게 형태를 쌍으로 배치하는 것은 동시에 생성된 상대적 존
재라는 생각이다. 재를 생명체의 존재방식으로 생각하는 주역 사상을 반영한 것이다. 주역에서
는 상대적 존재가 없으면 우주가 형성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음기와
구연주는 인간이 어울려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 작가이다. 그는 이 양기같은 상대적 존재가 있어야 보완과 견제를 통해 경쟁하면서 우주가 생
런 관심을 전통 미술과 철학에서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민화나 궁궐 건축 성ㆍ유지된다. 독립적 존재인 ‘나’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두 가지 기운이 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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