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2019년10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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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왕산을 거닐다, 53×72.5cm, Acrylic Colors On Canvas, 2019  내마음의 풍경, 130×162cm, Acrylic Colors On Canvas, 2019








                              2019. 10. 9 – 10. 20 갤러리경북 (T.02-2275-2999, 인사동)






         독락 獨樂 (홀로 즐기다.)                                정재료나 표현기법만을 찬양하지 않는 현대에도 꾸준히 답습된다. 김성석 작

        김성석 작품전                                         가도 현재진행중인 작업의 지평을 열기 전까지는 줄곧 이 기법에 기대어왔다.
                                                        방식을 바꾼 그의 차별화된 작업은 예술적 열망에 더한 열린 시각이 단초이다.
                                                        작가 김성석은 “조형이 변형되거나 파괴되어도 알면 보인다”고 했다. 이해의
        글 : 서영옥 (미술학박사)                                 단서는 그의 삶 속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내 그림엔 메뚜기가 뛰어다닌다.
                                                        개구리 노래 소리, 개울물 흐르는 소리, 솔가지 노래 소리, 아기염소 울음소리,
                                                        농부의 소몰이 소리, 개구쟁이의 물고기 모는 소리가 들어있다.”(2011년 작업
                                                        일기) 그 속에는 작가와 평생 벗한 산천이 살아 숨 쉰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김성석의 ‘압축된 풍경’은 쇠나 아크릴 유화물감이 주된 채색재료이다. 간간이      현재까지 살고 있는 고향의 자연이 작가 김성석에게는 친밀한 예술 자원이다.
        사용된 형광색 물감이 암실감상을 허용한다. 르네상스시대에 발명된 서양화         하여 그가 ‘알면 보인다’고 한 것은 자연과 하나 된 삶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작
        법은 주로 명암법과 원근법 투시도법으로 특징 지워진다. 당대인들이 경탄을        품 <광활한 터>(2010년), <강변 이야기>(2011년), <대지의 선율>(2012년), <
        금치 못한 혁신적인 표현법이었다. 일련의 기법들은 후대의 많은 화가들에게        시가 흐르는 강>(2013년) 등이 그렇듯이 작가에게는 자연이 현실이며 평범함
        도 실감나는 현실표현의 지침서가 되곤 한다. 개념과 자기철학에 주목하며 특       이자 특별함이다. 사유의 근간기도 하다. 결국 김성석의 ‘압축된 풍경’은 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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