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2019년10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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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채련곡1  65.1×50cm  mixed media on canvas  2019



                                   2019. 10. 16 – 10. 21 갤러리 인사아트 (T.02-734-1333, 인사동)



         기억 여백                                          그 기억의 윤슬은
                                                        이끼 낀 옹달샘 도롱리 64번지에
        윤경숙 개인전                                         머물기도 하고,
                                                        영롱하게 놓여진 음표의
                                                        징검다리를 건너 음률의 개울을 건너기도 하며
        글 : 윤경숙 작가노트                                    비밀의 정원 벤치에 앉아
                                                        바리톤 가을이 빚어내는 '삶의 간주곡'에 물들기도 한다.
        기억 여백을 서성이다,                                    더 나아가 알퐁스 도데 '시인의 마을' 별이 되어 보기도하고
        '시간의 강' 위로 물수제비를 던져본다.                          아드리아 해역의 뜨거운 태양 아래
        아련한 기억들이 물결에 물결을                                깨달음의 '빛'을 발견하기도 한다.
        더해 떠오르곤 또 사라져간다.
        강물 위로 생생히 살아났다, 사라져가는 여울들의 흔적은                  기억의 윤슬 속에서 노니는
        기억 너머 지나가 버린 것들에 대한                             'S 생명체 감성 도롱이'는 음악기호 높은음자리표와
        그리움과 자아를 만나러가는 설렘을 안겨준다.                        낮은음자리표가 하나 되는 일심동체의 변형 과정에서
                                                        탄생하여 끊임없는 진화와 광합성을 반복한다.
        지나간 시간의 기억 속에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상생이 공전하며
        아름다운 윤슬처럼 흐른다.                                  이들은 차단된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응고된 기억들을 채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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