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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4년 10월16일 안중근전에서 개막인사를 하는 하정민 조직위원장




        을 찍기 위해 많은 시간과 정열을 쏟아 부었다. 각자의 색깔과 향기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향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시켜 줌으로 관객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었다.

        예술가인 그가 어느 날 예술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일로 대한민국에
        서 유명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2014년 대한민국과 역사상 최초로 중국 하얼빈
        에서 안중근을 추모하는 행사를 주최하게 된 것이다. 한국인들이 아니라 중국
        하얼빈시정부를 비롯하여 하얼빈예총, 하얼빈미술협회가 주최한 행사의 주
        최자가 그였던 것이다. 당시 중국에 파견된 특파원들이 놀랄만한 사건으로 기
        록된 그 행사는 다음 해인 2015년 안중근의사의 사형선고일인 2월 14일을 맞
        이하여 하얼빈시정부가 그가 기획한 안중근추모예술전과 뮤지컬 “영웅” 그리
        고 한국기자단 약 30 여명을 초청하여 하얼빈 현지에서 한국으로 계속 뉴스기
        사를 보내면서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3월 26일 안중근의
        사순국 105주년을 기하여 안중근의사의 가묘가 있는 용산구에서 “안중근문
        화예술전”을 개최하였다. 당시 이 행사는 개막식을 마치고 KBS뉴스 특집으       2018 청각장애청소년미술학교 입학식
        로 방영되고 세종시에 있던 국무총리까지 찾아올 정도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라는 곳에 유관순열사추모비를 건립하는 것은 지형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안중근의사에 대한 일이 끝나기도 전에 그에게는 새로운 과제가 하나 생겼다.       있었지만 약 6개월 동안의 작업 끝에 유관순열사의 추모비를 만들고 9월 28
        그것은 유관순열사 순국 95주년을 맞이하여 용산구와 함께 유관순열사추모         일 유관순열사의 순국일을 맞이하여 제막하게 되었다. 이 행사 역시 대한민국
        비를 만드는 일이었다. 유관순열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시신이 토막 난 채로        의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유관순열사가 건국훈장 3등급이어서 광복 이래
        유해를 받아 안장한 곳이 당시 이태원공동묘지였다.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          대통령의 화환 하나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추모비를 건립하면서 많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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