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전시가이드 2022년 10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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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isces_KOI 451, 60.6×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2022. 10. 5 - 10. 11 더스타 갤러리(T.010-3749-7691, 인사동길 37-1)

물고기자리 (the Pisces) 띠에 해당하는 별이다. 가장 밝은 별이 고작 3.6등성이고, 어두운 별은 9.8등성밖
에 되지 않아서 관측마저 쉽지 않은 매우 어두운 별이지만 당당하게 계절을 구분
전미선 개인전 하는 황도 12궁의 하나로서 숱한 고난을 딛고 우뚝 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미선 작가가 오래 전부터 마음을 쏟은 작품의 주제는 ‘물고기’다. 대개의 사람들
글: 정요섭(문화비평, 아르떼숲 대표) 은 그의 물고기 그림에서 색이 주는 미감이나 동작의 역동성 같은 것을 찾아낸다.
그러나 전미선 작가의 근작을 보면 ‘물고기’에서 ‘물고기자리’로 이동하는 변곡점
을 보이고 있다. 종전의 비단잉어가 점차로 비상(飛上)과 상승(上昇)의 뜻을 담은
별자리 가운데 계절을 알아보기 위해 정한 황도 12궁 가운데 하나인 <물고기자리> <물고기자리>로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 <물고기자리>는 서양에서는 사랑을 베푸
는 ‘달’로는 봄기운 완연하고 꽃들이 만발하는 4월에 해당되고, ‘띠’로는 신령한 용 는 덕행의 의미로, 동양에서는 승천하는 용(龍)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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