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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陟州 孝子 金公 旌閭記
故陟州孝子金公諱는膺渭니以今上壬午에命旌閭하니鄉邦이莫不榮之라按狀하니孝子는善事
二尊人이라母病에齋沐露禱하고其居喪에務盡情文하고父病求藥에醫云角嶋可用이러니適有二
角嶋飛落用之에得少差하고又將採藥名山에宿禪房이러니夢에神人이吿之日汝之親瘠는難以藥
物로責效라汝大父塚宅이非其地로以致此崇하니更卜吉穴이可也라하고仍復指示牛眠이어널觀
其髪鬍形이라開甚異之하여不日緬奉而玄和纔啓하니思廉이塡塞이라或言如得野鶴膏면去惡廉
에甚神이라어널忽見野鶴이自下逡巡不去어널遂得此而噗洗하니果如其言이라變遷既畢에父病
이如失이라鄉里驚歎하여咸日其孝爾라時에沈侯東瑾은賢使君也라以書來日生鵰野鶴이匹休於
王之鯉孟之筍이라하다後四年에遭故廬墓三霜하고哀毀踰禮하니此其至行으로所以得表宅之恩
也라至效其所本則孝子는沉重寬厚하여自幼로讀孝經에恒誦身體髮膚를不敢毀傷之訓하고畦歩
不敢忘孝하니孝施有政이라與其弟膺徑으로又于甚篤하고以至同室兄弟待以擧火者亦二三家라
其素履之獨行이盖如是하니若夫誠發於此하여物感於彼하니乃理之或然而亦安得專以此斷其平
生耶아第竊惟念我列聖朝以三綱行實로頒行八路하여崇獎孝子忠臣烈婦하니世有恒典이라至於
近日하여閭巷之間에鳥頭相望而人之所以與盛이反不及於前時하니以其或出於文具而虛實相蒙
也라今公之事는一鄉中士子同然一辭로徵其實蹟하니其必有以致之者矣라孝子貫은三陟이니世
以孝謹相傳이라有二子하니興澤興潤이라興澤은一子니球鎬요興潤은出爲叔后하 여二子니秀
鎬麟鎬라鳴呼라繼其后者는以乃祖乃父之心으로爲心하고各敬爾身하여深念髮膚之重而不敢毀
傷則其爲孝亦莫大於今日之世矣리니盍以是相勉이리요興澤이以家狀으로謁余爲記어널余辭不
獲하여因略提其綱而歸之하고伸之以規箴之説如此云이라
歲丁未四月 日에平陽朴逌馨은記하노라
척주(陟州) 효자(孝子) 김공(金公) 정려기(旌閭記)
고(故) 척주의 효자 김공의 휘는 응위(膺渭)인데 지금 임금 임오년에 정려(旌閭)를
내리니 고을과 나라에서 모두 영광스럽게 여겼다. 행장을 살펴보니 효자는 두 어른을
잘 섬겼으니 어머니 병환에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추운 밖에서 하늘에 빌었으며 상
을 당해서 거상(居喪)하면서는 정례(情禮)를 다 했으며 아버지 병환에는 약을 구하자
의원이 수리부엉이가 약이라고 일러주니 마침 두 마리의 수리부엉이가 날아와 잡아서
쓰니 병환이 조금 나았으며 또 명산(名山)에서 약을 캐다가 선방(禪房)에서 잠이 들었
는데 꿈에 신인(神人)이 나타나 알려주기를‘너의 아버지 병은 약물로 고치기는 어렵
다. 네 할아버지의 무덤이 좋은 땅이 아니어서 이것이 빌미가 되었으니 다시 좋은 터
를 가려 이장하라’하고는 인하여 다시 우면(牛眠)을 가리키는데 그 형세가 비슷하므
로 깨어나 이상하게 생각되어 며칠 안에 이장하기로 하였다. 이장하기 위해 관을 막
제5편 선조 행장·갈명기(先祖 行狀·碣銘記) 3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