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2 - 종사총람 수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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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判官公 遺墟碑銘






                安東之水南後大野洞은乃故府先生三陟金公卜築之地也라後孫進秋海益等이方有事于遺墟하여
              使雲燦聲燦으로來謂道源曰今距先祖之世가三百餘年이라世代가綿邈하여遺蹟이寢泯이라不肖等
              은實不知一區遺墟가居然爲兎葵燕麥之鄉하고今將立碑舊址하여以垂示無窮할세但兵燹之餘에家
              乘이無傳하여無以備秉筆者採擇焉이라하야널道源이既辭謝作而言曰公之履歷이大槩載於先生案
              輿誌等書하고其世德家風은見於公孫護軍旌閭碑及耳孫益燦孝行錄하여沂以求之하니亦可以徵焉
              耳라盖公은早登文科하여仕成廟朝하고成化壬辰에出爲安東判官하여以孝理로臨民하니民歸于厚
              라嘗愛洛江山水之勝하여簿領之暇에徃來嘯咏於雲樹之外하고及其解官에仍家於是하니累有除命
              而不復起하고惟以書史로自娯하여敎子弟以孝悌之義하며課僮僕以耕種之業하고遺落世事하여以
              終其年壽하니若公者殆所謂聖世之逸民也歟—저公의諱는成慶이니墓在豊南仁金谷艮坐之原이라
              系出新羅敬順王第八子三陟君諱錘하니子諱渭翁은三韓壁上功臣으로封悉直郡王하여始貫 三陟하
              니於公爲十四代祖也라祖의諱는光輔니府使요考의諱는臣彥이니奉直郞이라公이有子繼孫하니保
              功將軍이요子는漢伯이副護軍이라以孝行으로旌閭라子는迪弼이니訓導요子는德鸞이니進士요有
              儒望이라與惟一齋金先生栗園李先生으로爲道義交라子輝貞은恭奉이라以下子孫은多不盡錄이라
              今合謀而敦其事者는十一代孫海平이라嗚呼라道源이未嘗一過洞門而聞公之風하고猶可想見於數
              百載之下이온而况子孫之世居其地하여想慕遺烈而興起焉者爲如何哉아系今益敦行誼力於文學하
              여不失故家典刑이亦立碑之意也라銘曰 公惟世胄로生逢聖明이라早辭榮道하고晩隱邱壑이라彭澤
              之縣에仍卜田園이라洛江之灣이요花山之側이라江山之勝이요碩人之薖라一區烟雲에清風이灑灑
              라其后數世에孝誼著聞이라誰云醴芝가無源無本가惟是世遠에徃事烟沉이라是以諸孫이大懼泯沒
              이라合謀伐石에樹之江干이라於千萬年에過者必式이라



                正廟十三年己酉十一月下瀚에將仕郎明陵參奉完山柳道源은撰하노라




                판관공(判官公)  유허비명(遺墟碑銘)


                  안동(安東)  수남(水南)  뒤  대야동(大野洞)은  바로  삼척김공(三陟金公)이  집을  짓고
                살았던 유허(遺墟)이다.  후손  진추(進秋)와  해익(海益) 등이  바야흐로  유허에서  제사를
                모시려고  운찬(雲燦)과  성찬聲燦)을  시켜  나  도원(道源)에게  와서  말하기를‘지금부터

                선조께서  사셨던  세대가  三백여  년이라.  세대가  아득히  멀어  유적이  사라져가고  있습
                니다.  불초  저희들이  한  구역  유허가  잡초가  우겨져  토끼가  뛰어노는  것을  볼  수가
                없어서 이제 그 옛터에다가 비석을 세워 무궁하게 전하려고 하는데, 여러 차례 난리를
                겪는  사이  가승(家乘)이  전하지  않아  글을  쓰면서  참고할만한  문헌(文獻)이  없습니
                다.’라고 하였다. 내가 사양하면서 말하기를‘공의 이력(履歷)이 대개 선생안(先生案)
                과  여지(輿誌)  등의  책에  실려  있고  그  세덕(世德)과  가풍(家風)은  공의  손자  호군(護
                軍)의  정려비(旌閭碑)  및  손자  익찬(益燦)의  효행록(孝行錄)에  실려  있어  거기서  찾아
                보면 징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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