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9 - 종사총람 수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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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撼府副總管)이요 휘 성(成)은 문과(文科)에 급제한 형조도관(刑曹都管)이니 이분들이
공의 고조 증조와 할아버지 三세이다. 아버지의 휘는 한필(漢弼)이요 자(字)는 규원(奎
元)이요 호는 낙파(洛波)요 또 다른 호는 소천(小川)이니 문과에 급제하여 전적(典籍),
이조참의(吏曹參議)를 지내고 대사간(大司諫)으로 일을 말하다 임금의 뜻을 거슬러가며
직언을 했고 율곡선생(栗谷先生)과 함께 학교의범(學校儀範)을 세웠으며 변방 육진(六
鎭) 오랑캐의 난에 절의를 지켰다. 시호(諡號)는 문충(文忠)이요 정부인(貞夫人) 영양
남씨(英陽南氏)는 교리(校理) 천일(天一)의 따님인데 아들 셋을 낳으니 장자 휘 우련
(遇鍊)은 효자로 계공랑(啓功郞)이요 다음은 공이니 중종 갑술년에 출생하여 유일(遺
逸)로 천거되어 통덕랑(通德郎)을 지내고 선조(宣祖) 갑신년에 돌아가시고 헌종(憲宗)
경자년에 예조참판(禮曹參判)에 증직되었다. 차자의 휘는 효련(孝鍊)이요 자는 취문(取
文)인데 문과에 급제하여 기자전참봉(箕子殿參奉)을 지냈다. 효련이 아들 넷을 낳으니
맏아들의 휘는 개진(介珍)인데 군자감정(軍資監正)으로 공의 후사(後嗣)로 출계하고 다
음 휘 의진(義珍)은 호가 요재(樂齋)이니 공조참판이요 다음 휘 응진(應珍)은 호가 신
재(信齊)로 문과에 급제한 호조참판이며 시호는 문희(文禧)이요 다음은 복진(復珍)이
다. 배(配) 증정부인(贈貞夫人) 순흥안씨(順興安氏)는 진사(進士) 유선(有善)의 딸이다.
묘(墓)는 군(郡) 서쪽 三리되는 가라동(佳蘿洞) 신좌(辛坐) 언덕에 합부(合祔)하였다.
공은 천성이 뛰어났으나 과거(科擧)시험공부를 그만두고 전적으로 성리학(性理學)에
힘을 쏟아 선배를 계승해 후진을 열어주어 유림(儒林)의 종장(宗匠)이 되어 선영을 바
라보면 아직도 남기신 운치(韻致)가 사라지지 않고 어른거리는 듯 하다. 다음과 같이
명(銘)한다. 신라 말엽 비로소 계출하여 공은 군왕(郡王)의 후예이네. 음덕(蔭德)으로
통덕랑이 되셨네. 영화가 황천까지 미쳤으니 가라동(佳蘿洞) 골짜기이네. 묘에 아직껏
비석이 없는데 오래가면 오랠수록 더욱 아득해지네. 이에 돌을 캐어다 비석을 세우고
봉분을 고치네. 아름다운 날 모여 제사를 올리니 백복(百福)이 다 이르러 골짜기와 언
덕이 혹 변하거든 이 비명(碑銘)으로 징험하리라.
병자년(一八一六) 三월 일 十대손 태상(泰祥)(一七五一〜一八二三)은 삼가 씀.
제5편 선조 행장·갈명기(先祖 行狀·碣銘記) 3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