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2 - 종사총람 수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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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공의 묘가 삼척읍 어문리(於文里) 계좌(癸坐) 언덕에 있는데 배 최씨와 합부(合祔)
이다. 아직껏 비석이 없어서 종족들이 함께 의논해서 필영(弼榮)과 형술(炯述)로 하여
금 나에게 비문을 청하는데 내 하찮은 글로 어찌 천양(闡揚)할 수 있겠는가. 굳이 사
양했으나 더욱 청하므로 이상과 같이 쓰고 다음과 같이 명(銘)한다.
훌륭한 김공은 재직하면서 우뚝하고 강직했네. 노산군이 손위할 때 아버지를 따라
귀향했네. 진주(眞珠) 한 구역은 징사(徵士)의 심양(潯陽)이네. 집안에서 편히 쉬면서
맑은 바람 쏘이며 소요했네. 아침에는 난초의 이슬 받아 마시고 저녁에는 국화 향기
먹었네. 세대가 멀어져 그 향기로움 찾기 어렵네. 많은 말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무덤
에 비를 세우네.
무오년(一九七八) 중추절(中秋節)에 당상(唐城) 홍종범(洪鍾凡)은 삼가 짓고
후손(後孫) 형필(炯芯)은 삼가 글씨를 쓰다.
432 三陟金氏 宗史 總覽 修訂增補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