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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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봄날
김 봉 균
저 너머로 임자 없는
바람이 인다
오고가는 사계절 봄
타협 할 줄 모르는 봄과 코로나19
깊은 숨소리 하나
품지 못한 채
꽃씨 한 알도 못 심겠다
호흡까지 가쁜데
또
스산한 바람이 맴돌다
간다.
김봉균|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등단. 문학세계정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문인정보 위원. 담쟁이 사무국장. 예촌 목란 미소문학, 신정문학
&문인협회, 남명문학회 회원. 시와 문학상, 담쟁이문학상, 광화문 사랑방 공로
상 수상. 대한민국 예술 공예 대전 시화 입선. 동인지, 한국 대표 시선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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