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0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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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사랑에게
김 재 진
인생은 보이지 않는 부담 같은 것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게 되고
쉽사리 그 마음을 바꾸기도 하지
딱히 정한 완곡한 요구는 없다지만
때로는 아스팔트 위에 넘어지게 되고
준비되지 않은 이별에 당황도 하지
인생은 녹녹한 시간을 내주지 않을 테니
많이 웃고 미소 짓는 것도 잊지는 말아야
사랑을 할 수 있을 때 사랑을 하는 것
운명도 시나브로 그 마음에 거슬리려니
슬프더라도 가슴팍에 풍경을 달고 살면
인생은 결국 널 안아 주리라는 걸.
김재진|대한 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
문인협회 대전충청지회 정회원. 신정문학&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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