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9 - 신정문학
P. 139

그냥 안아 주고 싶은 세월들
                 아쉬움은 시간을 더 빠르게

                 재깍재깍 소리 내며 달린다


                 가벼워진 캐리어는

                 긴 시간이라는

                 기다림의 희망이 더해
                 무겁게 발걸음을 돌린다



                 이 또한 잊혀 져 가는 시간의 앨범 속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겠지

                 멋 훗날 추억을 되새기고
                 앨범을 넘길 때
                 양재역 연탄구이로 기억되지 않을까?


















                                                           회원 마음모음집 시 | 155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