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8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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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박 소 연
갇혀 있는 공간 속
답답한 마음에
차가운 겨울 바다를 향해 걸어본다
언제나 중심을 잃지 않고
제자리서 묵묵히 지키는 등대는
때 묻은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에
넓은 바다를 품고
가슴으로 씻어 내린다
컴컴한 어둠이 내리면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등불로 훤히 바닷길을 열어주고
박소연|아호 초우 강원도 거주. 대한 문학세계 시 부문 신인상 수상. (사)창
작 예술인 협회 정회원. 신정문학&문인협회 회원. 한국문학 향토 상 수상
(2017). 시 자연에 걸리다 시화선정. 한 줄 시 장려상 수상(2018). 제7집 고요
한 숲의 초대 외 다수. 한양 문화 예술 대전 시화전 입선(2018). 금주의 시
선정(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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