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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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체통
박 재 원
잔잔한 햇살 사이로
나른한 오후의 속살이 비친다
카페의 재즈 음악 소리
담소를 나누는 테이블
저들의 일상을 엿보는 창밖의 빨간 미소
온종일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깨알 같은 그리움의 글자들로
추억이 몸통 가득 채워지는 시간들
테이블 위의 너스레와 소울 재즈가
서로를 주인공으로 하루가 저문다.
박재원|대한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
한문협 경기지회 정회원. 시와 달빛 문학회 정회원. 신정문학&문인협회 회원
공저 푸르름 한 올 그리다 . 눈물만큼 작은 하늘
회원 마음모음집 시 |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