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6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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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맹과니* 눈물
염 필 택
빈 맘만 남기고
무정하게 떠나간 새벽
남은 것은
새벽닭 홰치는 소리
본 자리 찾아가는 마음
임 그리는 맘
서리서리 감아
곧추세워 세월에 의지하고
마음에 족쇄를 채운다
아서라!
부질없는 맘
뚝뚝 뭉텅뭉텅
송두리째 버리는 맘.
*겉으로 보기에는 눈이 멀쩡하나 앞을 보지 못하는 눈 또는 그런 사람.
염필택|雅號: 栗田(시, 수필), 陽村(시조). 교사(교육학 석사), 스카우트 훈련
교수. 한양 문학 신인문학상(시 부문)으로 등단. 새한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
우수상. 코로나 19 국난극복 공모전 시조 부문 동상. 한양문인회, 글로벌작가
협회, 대한시문학협회 회원. 문화관광부, 교육부 장관상 수상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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