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걸어도 혼자 걷지는 않았습니다 박 재 민 늦은 밤 혼자 걷다 웃어주던 얼굴 하나 떠오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달은 뜨고 그 속에 그대가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숨었다 나왔다 나를 보고 미소지어줍니다 달빛 덕분에 환해진 동네 그대 덕분에 환해진 나 늦은 밤 혼자 걸어도 혼자 걷지는 않았습니다. 박재민|국어 강사. 시집 혼자 걸어도 혼자 걷지는 않았습니다 166 | 신정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