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가로수를 흔들어 놓는다 그래, 잠깐 옷깃을 스치는 바람마냥 삶의 고단함도 우리 곁을 잠시 스치고 지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습관처럼 술잔을 비우듯 친구의 근심걱정 내가 다 마시고 오늘은 취해보리. 184 | 신정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