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8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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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가로수를 흔들어 놓는다
                 그래,

                 잠깐 옷깃을 스치는 바람마냥
                 삶의 고단함도 우리 곁을
                 잠시 스치고 지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습관처럼 술잔을 비우듯
                 친구의 근심걱정 내가 다 마시고
                 오늘은 취해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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