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2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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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한 병 진



                 꽃이 졌다
                 시든 꽃잎이 홍건하다

                 그렇게 모습이 젖었다
                 시들어버린 내게
                 추억이 남아 있듯이

                 꽃도 추억을 붙들고 있을 것이다



                 추억은 상처이다
                 지난가을 잎을 잃고

                 겨울 내내 상처를 보듬었는데
                 피가 꽃이 된 사연으로

                 붉은 꽃봉오리 활활 거렸지만
                 삼사일 사랑이 애절했을 것이다







                            한병진|아호 雲岩. 한국 솟대문학 3회 추천 완료. 한국문학세상 시, 수필. 국
                            행시문학 시, 격월간 문학광장 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임실지부, 신정문인협회,
                            한국 솟대문학, 민들레문학 정회원. 격월간 문학광장 정회원. 격월간 문학광장
                            카페운영위원장. 격월간 문학광장 편집위원. 격월간 문학광장 운영이사. 격월
                            간 문학광장 前시분과 심사위원. 한국노벨재단 경기지부 위원. 황 금찬 문학상
                            추대위원 등 다수. 솟대문학 문학상, 문학광장 대상, 황 금찬 문학상 수필부분
                  대상, 한국자연사랑 시화전 은상 동상, 프랑스 초대작가 시화전, 일본 초대작가 시화전 수상. 경
                  기도 장애인 문학상, 동두천 장애인 문학상, 민들레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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