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6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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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황 규 출
나무에 거미줄 있었지
날아다니는 벌레는
걸려 죽임을 당하고
물방울은 보석이 되었네
기다리는 거미는
몸에서 실을 뽑아 살고
물은 흘러 버리고
물방울은 모아서 빛내는구나
줄에 달린 물방울은
은 구술처럼 꿰어져
비에 젖은 빗물
간절한 눈빛
빛나는 구슬처럼
황규출|한국공항공사 근무. 현대시선문학사 시 부문 신인상 수상. 글벗문학
회 사무국장. 신정문학&문인협회, 남명문학회, 하운문학 작가협회 회원. 산해
정 인성문화 진흥회 문예위원. 인성 및 리더십 강사(3년). 열린 동해문학 작가
문학상, 현대시선 베스트 장원 수상. 푸른 시 100선 시선 집 공저. 시노래 작사ㆍ
곡사랑 찾아간 곳은 외8. 동인지 수레바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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