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5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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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굽은 소나무



                                                                    조 동 선



                 모진 풍파 허리 굽은 인생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수채화 호수에 잎들
                 잔잔한 가슴에 담습니다



                 확 트인 둘레길 바람이 불어와
                 뿌리는 깊게 내리고
                 산고의 아픔은 세상을 보는
                 혜안慧眼이 되었습니다



                 광교산 어깨를 기대고
                 허리를 절룩이며 푸르름을
                 간직한 채 걸어온 세월



                 맑은 하늘 능선 위
                 손잡은 뭉게구름 춤을 추고
                 물 위에 드리운 추억
                 화려하게 산수화를 그립니다.



                            조동선|아호(雅號):노을. (社)한국문인협회 회원&정책개발위원회 위원. (社)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회원. 제4회 세계 한글작가대회 영문대표작 전집참여
                            경기Pen문학 이사. 문학과 비평 회원. 2019년도 도전한국인 3.1절. 100주년
                            기념 대한민국 문화예술지도자 대상. (社)종합문예유성주최 2019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최우수상 外 다수. 詩集   그리움의 바다  


                                                           회원 마음모음집 시 |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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