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6 - 신정문학
P. 206

니다. 혹자는 ‘시는 영혼의 산물’이란 말을 곡해하여 감정의 분출을
                 마치 자유로운 영혼의 소리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지당한 공자님 말씀이라도 동어반복 하면 귀를 막는 것이 인간입니
                 다. 하이데거는 ‘언어가 있는 곳에서만 세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시는 언어로 통제된 감성과 사유의 기록입니다. 일상의 언어에서

                 구체적인 서정의 스토리를 그려내는 정 시인의 능력과 시 세계는
                 희망적입니다. 그 희망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며 기쁨입니

                 다. 언제나 응원과 발전을 기도합니다.










































                 222 | 신정문학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