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1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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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부문 신인문학상 심사 총평
차 용 국
(시인, 시조시인, 수필가)
흔한 말로 수필은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라고 하지만, 수필 작품
만큼 옥석을 가려내기 힘든 문학의 장르도 없을 것입니다. 수필은
범위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넓고 확장일로에 있으며, 현대인의 다
양한 삶을 대변이라도 하듯 서술의 방법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일 것
입니다. 수필의 내용과 형식 면에서도 생활, 서정, 사유, 서사 수필
과 기행문, 일기문, 편지 문 등등으로 다양하여 각기 내용과 형식에
따라 독자의 관심과 평가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모든 수필을 획일적인 잣대로 재단하여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수필이란 독자의 마음에 정신적 그린벨트를 만들어 주는
언어예술(수필가 김 학)이란 점에서 심미성과 감동성 및 주제의 통일
성이 긴밀하게 어우러진 글이 개성과 품격을 갖춘 수필이라 하겠습
니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 예심을 거쳐 추천한 작품 중에서 박창규
수필가의 「서울 한양 도성 유람기」 외 1편을 최종 당선작으로 올립
니다.
제1회 신인문학상 | 267